요즘 날이 참 좋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분들 계실 텐데요.
이런 분들은, 다음달 시행될 봄 여행주간을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봄 여행주간'에 대해,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유림 기자, 어서 오세요.
앵커1>
먼저, '봄 여행주간', 어떤 프로그램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원래 관광주간으로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정부는 재작년인 지난 2014년부터 국내여행 수요를 새롭게 창출하기 위해서 봄과 가을을 관광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해 왔는데요.
올해부터는 국민들이 다가가기 쉽고 더욱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여행주간'으로 이름을 바꾸고 여행주간 동안 범국민적인 여행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2>
네, 국내 관광을 좀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진 거군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여행 주간을 날짜까지 지정해 가면서 만든 건 여름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분산해서 휴가를 좀 더 많이 가고,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3>
그렇군요.
저도 여행주간을 활용해 보려고 하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여행주간을 미리 체험해 보고 왔다고요?
기자>
네,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각 지자체가 마련한 17개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 규모의 여행 축제인 만큼 어딜 가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제가 한 여행블로거와 함께 미리 여행주간에 가볼만한 곳들 다녀왔거든요.
화면 보시겠습니다.
장소하단> 성심당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의 이름난 한 빵집.
다양한 종류의 빵과 고소한 빵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붙드는데요.
여행주간, 대전에서는 문화와 미식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내놨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함을 살린 맛은 소문대로 일품이더라고요.
배를 채웠으니 이제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발길을 옮겨볼까요.
대전 대흥동 문화예술의거리에 위치한 한 공방입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도자기를 빚는 체험을 직접 해보기로 했는데요. 도자기를 빚는 데 집중하다보니 머릿속 잡념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채빈/ 여행블로거
"너무 오랜만에 했더니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집중력도 높아지는 것 같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네, 저도 저 빵집 잘 알고 있는데요. 먹거리·볼거리 자 즐기고 오셨는데, 여행주간에 이렇게 여행을 하면, 여행비를 아낄 수 있다고요?
기자>
네, 봄 여행주간 동안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를 즐기실 수 있는데요.
화면 보면서 자세한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전국 76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체험이 1만원에 진행되고요.
농촌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4대 궁, 종묘와 국립생태원 등도 입장료를 반값만 내면 됩니다.
또 유명 리조트, 97개의 굿스테이를 포함해 지역 대표 맛집과 렌터카 등 1만2천 곳이 넘는 업체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가 펼쳐집니다.
앵커5>
숙박, 교통, 음식까지.. 네 전국적으로 대규모 할인에 들어가네요.
정유림 기자가, 농촌 체험도 하고 왔다면서요?
기자>
네,여행주간에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하고 싶은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이런 분들을 위한 농촌 체험 또한 전국 곳곳에서 진행됩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세종시 전동면에 자리잡은 한 농원입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건 발효식초 만들기 체험인데요.
큼직하게 썰어놓은
파인애플에 식초와 설탕을 넣어 상온에서 2주 간 보관하면 몸에 좋은 과일식초가 뚝딱 완성됩니다.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더라고요.
인터뷰> 이전숙/ 세종시 연동면
"좋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되고 활용할 수 있는 것도 배웠고. 여러 모로 활용하고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앵커6>
네, 저도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지는데요.
이렇게 여행주간이 있어도.. 직장인들은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주간에는,부처와 기업이 함께 휴가 문화를 조성한다고요?
기자>
네, 5월 5일 어린이날이 이번에 목요일입니다.
징검다리 연휴니까
금요일 하루 월차를 내면나흘을 쉴 수 있는 거죠.
정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휴가를 장려하기 위해 전경련 등의 경제단체를 통해 민간기업의 여행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지난해 관광주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89%는 이 기간 동안 재량휴업을 하게 됩니다.
현장음> 김태훈/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관
"자연스럽게 국내관광 수요가 늘고, 이에 맞추어 공급의 선순환 발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관광주간'과 차별화된 콘셉트도 눈에 띄는데요. 공식 해시태그로 젊은이들을 대폭 끌어들이는 한편, '연인, 아내와 함께하는 여행'으로, 특히 여성 여행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단 방침입니다.
현장음> 류재현/ 여행주간 총감독
"2016년 봄 여행주간에는 그 여심을, 그 핵심을 잡을 수 있는 그 전략으로 삼아서 그것을 통해서 순차적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게..."
앵커>
네, 봄 여행주간이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여행계획 세워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유림 기자,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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