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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경제외교 성과 대토론회 대통령 모두 말씀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위한 토론회 박근혜 대통령 모두발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멕시코와 이란에 이어서 이 자리에서 다시 여러분들을 뵙고 소중한 의견을 나누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 덕분에 멕시코에서는 총 29건의 경제 MOU, 연내 한-멕시코 FTA 실무 협의 개최 합의 등 양국 간 사상 최대의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고 이란에서는 총66개의 MOU 체결과 42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키로 하면서 역대 최고의 경제외교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이란에서 개최된 1대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우리 기업 123개사와 현지 바이어 494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1:1 비즈니스 상담회 사상 최대 규모인 5억3,700만 불 상당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제가 각별하게 생각하는 것은 멕시코와 이란 1:1 상담회 모두 중소기업 참여 비중이 90%를 넘었고 지방 중소기업의 참여 비중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1:1 상담회가 기술력은 있지만 해외 네트워크나 브랜드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에게 강력한 수출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하는데 모두가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성과가 우리 수출 회복과 경제 활력을 높이는 지속 가능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합니다.

지금 세계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저유가 등으로 수출 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좀처럼 우리 수출 회복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달 일평균 수출액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된 기존 수출 구조로는 새로운 무역 환경에 뒤쳐질 수가 있습니다.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번 멕시코, 이란에서의 경제 외교처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하겠습니다.

'도행지이성'이라는 옛말처럼 없던 길을 우리가 먼저 다니면서 만들어 가야 합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남들이 갖고 있지 못한 자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중국, EU 등 세계 3대 거대 경제권 모두와 FTA를 체결한 유일한 나라이고 드라마나 K-POP, 한식 등 한류는 우리 Made in Korea 상품의 프리미엄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여건을 잘 활용해서 수출 품목을 소비재 등으로 다양화 하는 한편 각국의 비교 우위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도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해외 진출과 관련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는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주역으로 나서야 합니다.
유럽 금융위기 당시에 독일이 상대적으로 그 충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두터운 중소·중견기업들이 버티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수출 환경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금년 대기업 수출 감소율은 17.6%인 반면 중소·중견 기업 수출은 4.9%만 줄어들면서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전체 수출 중에 중소·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에는 34.7%에서 작년에는 35.9%로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우리 수출 회복과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이런 중소·중견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전문가 양성 국내외 전시회 관련 정보 제공과 참여 지원, 코트라 기능 강화 등을 통해서 정부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이제는 경제외교의 필수가 된 1:1 상담회의 경우 수출을 그렇게 힘들어 하던 중소기업들이 이를 통해서 하나둘 성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1:1 상담회가 중소기업 해외 진출에 명실상부한 교두보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보안해 나가고 산업부가 추진 중인 수출 초보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수출 지원 사업도 속도를 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중국을 비롯해서 14개 나라에 이미 진출해 있는 대형마트, TV홈쇼핑 같은 대기업의 해외 유통 플랫폼도 중소기업들의 수출 채널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대기업 유통망을 통해서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면서 현지 소비자의 성향이라든가 구매패턴을 파악해서 신제품 개발과 수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도 대-중소기업 간 매칭이 확대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발굴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이란 방문에서 저와 로하니 대통령은 양국간 교역규모를 5년 이내에 지금의 5배인 300억불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가스,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같은 전통적인 협력 분야를 넘어서 전기차, 쓰레기 처리, 자원화시스템, 농업기계, 병원, 호텔 건설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의 강점인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확대와 도로, 플랜트 같은 건설 인프라 수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기에다가 조금 더 눈을 돌려서 상대가 원하는 것에 우리의 장점을 맞춘다면 새로운 아이템은 얼마든지 늘려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화장품, 의약품, 할랄푸드 같은 새로운 소비재, 또 우리의 앞선 보건의료 서비스와 시스템, 그동안 고속성장 과정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오폐수 처리 시스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 그 대상은 정말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태양광, 수소전기차, 제로에너지빌딩,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해서 우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과 그간 축적해온 도시 인프라 기획 관리 능력을 결합한다면 스마트도시라는 패키지 수출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새로운 아이템 분야에서 여러 분의 도전과 활약을 기대합니다. 정부도 시범사업 추진과 금융지원 등을 통해서 여러분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해외진출의 새로운 틀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미래에는 설계와 생산정보가 디지털로 거래가 되고, 실지 생산은 이들 정보를 활용한 현지 3D프린팅을 통해서 이루어져서 디지털정보 거래는 세계적으로 확산이 되지만 상품 교역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제품 설계와 생산정보의 데이터화와 상품화, 관련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서 이러한 거래환경의 변화에 우리가 미리미리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전자상거래 증가 추세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자상거래를 통한 무역은 2011년 4억8천만 불 수준에서 2015년에는 16억8천만 불로 4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금년 1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역직구 금액이 해외직구 규모를 넘어섰고, 올해 전자상거래 수출도 작년에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정부도 해외 유명 온라인 몰 입점과 국내 역직구 몰에 외국어 번역 지원 등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고, 간편 결제, 통관 물류와 배송에서의 기업 애로에 있어서도 적극 해소해 나가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경제와 문화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글로벌 대기업의 브랜드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높아진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은 우리 기업의 상품의 가치를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아시아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간접광고가 된 제품의 매출이 급신장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간접광고도 잘 활용한다면 해외진출의 한 틀이 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사전 기획 단계부터 제작사와 중소기업들을 잘 매칭시켜 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촉진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되도록 하는 것도 좋은 시도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 토론회 이후 여러분들의 아이디어와 제안 덕분에 이번 멕시코, 이란 방문에서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도 여러분들의 성공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해외진출의 애로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해서 경제외교가 더 큰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마디 더 말씀을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이나 어떤 물건이나 하여튼 이런 것을 바라보는 시각, 개념의 중요성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나무를 그리겠다 한다면 대나무를 그리기 전에 마음속에 대나무가 이미 그려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마음으로 대나무 생각도 안 하고 대나무를 그릴 수는 없으니까. 그만큼 어떤 개념과 생각이 전체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느냐 하는 것은 구체적인 일을 추진해 가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대기 오염이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이걸 갖다가 계속 ‘아, 이건 우리한테 아주 엄청난 부담이야’ 하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본다고 하면 우리는 기회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대기오염 아, 이거 힘들기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에너지 산업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기왕 일으킬 거면 우리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쪽으로 우리가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면서 시장 선점해 보자 이렇게 마음 먹는다면 이건 우리한테는 기회가 되고 마음을 그렇게 먹는다면 그렇게 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큰 교회를 짓는데 그런 말이 있잖아요. 어떤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는 벽돌공이 이거 하나하나 쌓는 거를 지루하게 생각하고 아주 지루한 일로만 생각한다면 별로 발전이 없겠지요. 그러나 내가 이걸 하지만 이건 큰 거대한 교회를 짓는데 있어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마음으로 하나하나 해 나간다면 일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식의 전환이라는 게 중요한데 그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해서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 지금은 사실은 문화 경계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K-POP을 이게 한국 거다 하고 받아들이기보다도 멕시코, 이란, 남미 할 것 없이 그냥 너무 좋은 거예요. 우리나라 드라마나 K-POP이. 거기에는 나라의 구분이 없습니다. 또 우리가 FTA를 통해서 세계 70%가 넘는 경제 영역을 가졌다고 하는데 FTA를 통해서 이것도 구분이 없어진 겁니다. 나라의 벽이.

또 최고의 서비스, 최고의 제품, 기발한 아이디어의 제품을 만들었다고 하면 이게 경계가 또 없습니다.

미국 사람이고 이란사람이고 한국사람이고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거지 이걸 차별해서 구별하고 이건 한국 거니까 사지 않고 그러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다문이 열려있기 때문에. 이런 세계 환경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가 내수, 수출해서 쌍끌이 간다. 그러면 아, 기업들은 내수만 생각하고 수출하는 기업들은 수출이 안 되는데 하고 수출만 생각하고 우리 기업들이 그럴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가막힌 제품, 어디에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와 시스템을 만들고 개발 한다면 그건 내수 수출이 따로 없고 국내에서도 잘 시장에서 인기를 끌 거고 해외에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이 이거 내수다 수출이다 이런 거를 구별하지 말고 최고로 좋은 거를 만들면 어디든지 내수고 수출이고 할 것 없이 시장이 열린다 이렇게 생각하고 그런 마인드로 도전을 한다면 또 새로운 길이 열릴 거다. 관광같은 것도 이게 잘 안되고 이래서 내수가 잘 안된다고 하지만 이번에 연휴 기간 동안 모든 유통업계,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모두가 힘을 합해서 협력해서 수많은 중국 요우커들, 일본 관광객 할 것 없이 아주 큰 관광시즌을 마련했습니다.

그건 모든 유통업계들도 친절하고 좋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문화 콘텐츠 같은 것도 좋은 거를 개발해서 치맥 파티도 하고 삼계탕 파티도 하고 말춤 파티도 하고 그거는 콘크리트로 건물 짓는데 우리가 신경 쓰기보다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관광객들이 좋아할까 하는 연구를 통해서 좋은 문화 콘텐츠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노력을 해서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니까 그 매력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 겁니다. 그럼 거기에 내수, 수출이 따로 있습니까? 외국인 국내인 따로가 없잖아요. 관광이 잘되고 관광산업이 잘돼서 모두가 즐거워했잖아요. 그런 걸 생각한다면 우리가 내수 수출을 생각하지 말고 어쨌든 소비자, 그 나라 국민의 맞춤형으로 최고의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면 이쪽에서나 저쪽에서나 시장이 열린다는 그런 마음으로 한번 도전을 해보시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정부의 역할도 20년 전, 10년 전 하고 또 달라졌어요. 우리 정부의 역할은 그런 기업인들에게 필요하면 정책금융, 그다음에 네거티브 규제를 통해서 신산업의 발목이 잡히지 않게 확 풀어주고, 생태계 조성하는데 정부가 노력하고, 또 각 나라 새로운 기술, 이런 데 대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열심히 하고 시장 정보도 제공하고 이렇게 해서 정부만이 할 수 있는 일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기업은 또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그래서 아까 팀 코리아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부, 기업 할 것 없이 한 팀이 돼서 노력을 해 나간다면 어려운 시절이 오히려 새로운 도약에 어떤 출발점이 된다. 이런 어떤, 또 실제로 이건 말뿐 아니고 그렇게 될 수 있어요. 그런 용기와 도전 의식을 가지고 함께 노력을 해서 이 어려운 시기에 그것이 도약의 시기에 어떤 발판을 만드는 한국이 되도록 힘써 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05.11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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