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핑 파문을 일으켰던..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호화로운 비행기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반면 러시아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 모두가, 리우 패럴림픽에서 퇴출됐습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코파카바나 해변에 위치한 러시아하우스에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이 탔던 비행기 객실 모습을 그대로 담은 모형이 전시됐습니다.
비행기 내부에는 비행 중에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의학 장비와 물리치료 장비 등이 갖춰졌습니다.
인터뷰> 이리나 케렌코바 / 러시아올림픽조직위 생리학 전문가
선수들에게 필요한 조치들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요. 선수들이 장거리 비행의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리우 올림픽 초반에 열린 핸드볼과 럭비 등의 경기에서 관중석 빈자리가 다소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티켓이 많이 팔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현재 80% 이상이 팔렸기에 리우올림픽 조직위 측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마리오 안드라다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
"몇몇 경기에서 빈 자리가 있긴 했지만 경기장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경기장 밖은 올림픽 배지를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부터 자원봉사자, 경기를 응원하러 온 사람들까지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올림픽 배지를 교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녹취> 버드 킹/ 올림픽 배지 수집가
"14번의 올림픽과 4번의 청소년 올림픽 배지를 합하면, 총 18개네요."
녹취> 자이로 산타나 / 리우올림픽 자원봉사자
"배지 교환은 처음인데, 배지를 교환하면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어 좋네요..“
리우 올림픽 파크에 강풍이 불어 안전 펜스가 쓰러지고 몇몇 경기가 연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시속 56km의 강풍이 불면서, 외부 코트에서 경기가 이뤄지는 테니스는 한 시간 가량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국가 차원의 조직적 도핑 의혹을 받던 러시아 장애인 국가대표팀 전원이 다음달 7일부터 열리는 리우 패럴림픽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녹취> 필립 크레이븐 / 국제 패럴림픽위원회 위원장
"러시아 패럴림픽 위원회는 리우패럴림픽에 선수들을 출전시킬 수 없습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의 결정은 지난달 있었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결정과는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전면 금지하지 않고 종목별 연맹에서 결정하도록 해, 러시아는 271명의 선수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고 있습니다.
IPC의 결정에 러시아는 즉각 반발했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