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북한 동창리의 서해 로켓발사장에서 최근 활동이 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진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지난 1일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 로켓발사장 발사대의 위성사진입니다.
38노스는 발사대 인근 지지용 철탑 옆에 운반용 상자로 추정되는 물체와 대형 차량들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그러나 로켓엔진 시험장에는 구조물을 설치해 그 아래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철저히 은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사를 앞둔 장거리 로켓이 발사대나 조립용 건물로 옮겨졌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38노스는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의 핵실험장 갱도 입구 3곳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자국 대표가 유엔에서 우주정복의 활로를 열겠다고 확언했다며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도발을 노골적으로 정당화한 발언으로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추가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 동향을 수시로 보고 받으며 북핵 대응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핵 미사일 도발이 체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 간부와 일반 주민들의 이탈을 촉구하며 김정은 정권을 압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1일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으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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