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때 이른 가을 추위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한라산에서는 올 가을 첫 눈과 첫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늦가을에 등산할 때는, 미끄러짐과 방한에 신경쓰는 게 중요합니다.
정지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나뭇가지에 하얀색 얼음꽃이 활짝 폈습니다.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한라산에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습니다.
단풍과 서리, 얼음이 함께 하면서 등산객들은 가을과 겨울을 동시에 만끽했습니다.
때 이른 가을 추위가 나타난 것은 한반도 북서쪽인 중국 대륙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내일(3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모레인 4일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날씨가 풀리면 올가을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전국의 산이 붐빌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주원 /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일교차가 많이 큰데요. 기후 변화가 큰 만큼 산행 복장을 특히 잘 챙겨주셔야 됩니다. 더불어 평소 산행을 즐기지 않고 단풍만을 보고자 고지대를 목표로 산행을 하면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국립공원별 저지대 탐방로 명소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일교차가 큰 늦가을에 등산할 때는 미끄러짐과 방한에 신경쓰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습기가 많아 미끄러지기 쉬운 돌이나 나무뿌리 등을 무심코 밟지 않도록 합니다.
겹겹이 쌓여있는 낙엽 역시 피하고 마른 지면을 밟는 게 좋습니다.
저체온증을 예방하기 위해 여벌 옷을 준비하고 모자와 장갑 등을 꼭 챙겨야 합니다.
산행 전과 후는 물론이고 산행 도중에 틈틈이 몸을 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TV 정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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