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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부산 산타버스…온정 싣고 11년째 달린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부산 산타버스…온정 싣고 11년째 달린다

등록일 : 2016.12.26

앵커>
성탄절 하면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와 루돌프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부산에 루돌프 썰매 대신 시민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눠주는 특별한 산타버스가 11년째 운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나실 국민기자가 산타버스를 타봤습니다.
[기사내용]
이른 새벽 어둠에 잠긴 차고지에 버스 한 대가 들어옵니다.
버스 안에 가득한 것은 크리스마스 장식.
빨간 의상에 수염과 모자를 쓰고 산타클로스 운전기사가 승객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캐럴이 울리고 트리와 조명으로 장식한 버스는 승객들을 위한 사탕바구니와 어린이들을 위한 성탄 선물 보따리도 싣고 떠납니다.
버스에 오른 승객들은 환한 미소를 띠우고 산타클로스 기사는 훈훈한 인사를 건넵니다.
인터뷰> 김이순 / 부산 남부여객 기사
“올해 병신년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또 저희 대중교통 수단인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산 영도구 봉래구를 출발한 산타버스가 산복도로에 이르자 어린이들이 하나둘 오릅니다.
산타클로스가 내미는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은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인터뷰> 권형규 / 부산 동신초 6학년
“버스를 탔는데 이렇게 좋은 선물도 얻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게 참 기뻐요.”
인터뷰> 서연균 / 부산디지털고 1학년
“이렇게 버스 꾸미고 하는 게 많이 힘드실 텐데 스스로 이렇게 꾸미고 저희를 즐겁게 해주셔서 고맙고 대단하신 분 같아요.”
포장에 막대 사탕 하나까지 800여 개가 넘는 선물은 매년 사비를 들여 준비했습니다.
17년 전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시작한 봉사활동은 어느덧 개인 아동 후원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선환 / 부산 남부여객 기사
“(김이순 기사) 그분이 있어서 우리 기사들이 빛나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배울 점도 많고 (봉사로는) 그분 따라갈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김이순 씨가 운전하는 부산 70번 버스는 매년 12월만 되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하는 ‘산타 버스’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벌써 11년째입니다
인터뷰> 김이순 / 부산 남부여객 기사
“해가 가면 갈수록 반응이 더 뜨겁고 여러 승객 분들 또 자라나는 새싹들이 즐거워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죠.”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포장할 때가 가장 즐겁다는 김이순 기사님.
연말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는 산타클로스 기사님의 따뜻한 마음은 버스를 타는 이들 모두에게 작은 추억도 함께 선물하고 있습니다.
사랑과 행복을 싣고 달리는 김이순 기사님의 산타 버스를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나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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