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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유커를 잡아라…시장에 ‘중국어 열풍’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유커를 잡아라…시장에 ‘중국어 열풍’

등록일 : 2016.12.26

앵커>
노량진 수산시장은 45년째 한 자리를 지켜온 서울의 대표적인 도매시장이죠.
그런데 요즘 이곳 상인들 사이에서 중국어 배우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장사하기도 바쁜 상인들이 중국어 삼매경에 빠진 이유, 신은영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현장음>
“그다음 소라, 하이 루워”
해산물 이름을 서툰 중국어로 열심히 따라합니다.
오전 8시,
이른 아침이지만 중국어 교육 현장은 배움의 열정이 가득합니다.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수산시장 상인들, 열심히 받아 적기도 하고 강사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안수연 / 중국어 강사
“상인 분들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회화 내용과 영업할 때 필요한 문구들로 돼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상인 대상 중국어 교육.
70여 명의 상인들이 참여해 매주 세 차례 간단한 회화를 배우며 중국어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준 대리 / 수협 노량진수산 경영기획부
“시장 종사자들의 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이고자 중국어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라이 칸칸 바, 카이씨아(한 번 보세요)”
진짜 중국어를 써보는 실전!
한 상인이 중국 관광객 요우커에게 직접 중국어로 말을 걸어봅니다.
현장음>
“리우완(6만 원)”
대게를 들어 보이며 중국어로 가격을 얘기하자 일단 관심을 끄는 데 성공합니다.
꼼꼼히 살피던 요우커가 결국 이 가게에서 해산물을 삽니다.
인터뷰> 유정옥 / 수산시장 상인
“오늘 중국어를 배웠는데 마침 중국 손님이 왔을 때 배운 것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처럼 이곳 상인이 간단한 중국어로 일단 관광객의 관심을 끌면 그다음은 중국 국적을 갖고 있으면서 이 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상인 몫, 가격을 흥정하면서 어려운 수준의 대화를 이어가고 관광객이 해산물을 살 수 있도록 연결시켜 줍니다.
인터뷰> 샤오치 (중국) / 관광객
“대부분의 상인들이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알아 물건 흥정도 순조로웠습니다.”
다른 가게에서도 간단한 중국어로 요우커와 대화하는 상인들이 눈에 띕니다.
곳곳에 설치된 중국어 표지와 메뉴판은 요우커 발길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드 문제로 요우커 발길이 급격히 줄지 않을까 걱정이 큰 게 현실.
하지만 이 시장에서는 요우커들이 ‘큰 손’으로 불리면서 기대감만큼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이태연 / 수산시장 상인
“시장에서 사용해보니까 통용이 돼 참 좋습니다.이런 교육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고.”
시장 상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국어 교육.
이곳 수산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신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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