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하면 우리 국민은 물론 외국인도 관심이 많은 전통 가락인데요.
겨울방학을 보내는 어린이들을 위해 '사물놀이 교실'을 운영하며 산교육을 펼친 박물관이 있습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마련한 사물놀이 체험 현장을, 육서윤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육서윤 국민기자>
(장소: 서울우리소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서울에 있는 우리소리박물관.
한반도 9백여 개 마을에서 수집한 향토민요 2만여 곡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대화형 영상과 착시 애니메이션 모형 등을 더한 민요를 들을 수 있어 관람객 발길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박일호 / 서울시 성북구
"귀로 들을 수 있는 듣는 전시가 많다 보니까 저도 조금 색다르기도 했고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통문화 공간인 이곳에 초등학생 10여 명이 찾아왔는데요.
겨울방학을 맞아 박물관에서 마련한 '사물놀이 체험 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입니다.
인터뷰> 한기민 /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학예연구사
"아무래도 민요라는 향토 장벽에 진입하기가 어려워서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교육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옹헤야. 저절씨구. 옹헤야 잘도 한다. 옹헤야~"
먼저, 국악 전문 강사의 선창으로 농악 가락이 울려 퍼지는데요.
어린이들이 우리 가락과 친숙해지도록 유도합니다.
'농기구와 우리 소리'를 주제로 한 책자를 만들어보기도 했는데요.
어린이들이 낫이나 절구 같은 농기구 스티커를 붙이면서 자신만의 책자를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정하겸 / 서울 증산초
"농기구와 관련된 스티커를 붙이고 있어요. '쇠스랑' 이거는 밭 갈 때 쓰던 농기구예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인 뒤 진행된 사물놀이 체험 시간.
국악 전문 강사가 사물놀이에 담긴 의미와 악기의 역할부터 설명합니다.
현장음>
"네 가지 악기로만 구성되어 있고, 각 악기마다 자연의 소리를 닮았다고 해요."
사물놀이 악기를 잡는 법부터 연주 자세까지.
강사의 설명에 따라 하나하나 악기 장단을 배우는 어린이들, 구름에 빗댄 소리인 북을 두드려보고 천둥소리를 의미하는 꽹과리, 비가 내리는 소리인 장구도 치고, 바람 소리를 의미하는 징까지 울려봅니다.
처음이라 어색한 손놀림이지만, 여러 번 반복하면서 장단을 맞춰갑니다.
인터뷰> 고윤아 / 서울 염경초
"너무 신기했고 이거 쳐볼 때 힘이 들어가야 해서 팔이 아프기는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이번에는 제비뽑기로 각자 연주할 악기를 정한 뒤 배운 장단을 선보이는 순서!
네 가지 풍물 악기가 어우러지면서 사물놀이의 틀이 잡혀가는데요.
경쾌한 꽹과리 소리에 흥을 돋우는 장구, 묵직한 북과 은은한 징 소리까지 더해지니 어느덧 신명 나는 사물놀이 한 판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송도윤 / 인천 경원초
"징은 오늘이 처음이었는데 소리가 신비로워서 저는 장구보다 징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이채은 / 서울 광진초
"학교에서는 이렇게 사물놀이 많이 안 했는데, 여기 소리박물관 와서 전통악기를 체험하고 이런 것도 (책자도) 만들고 해서 좋았어요."
인터뷰> 홍주연 / 사물놀이 강사
"저학년·고학년 상관없이 다들 우리 소리, 그리고 사물놀이와 관련한 수업을 재미있게 잘 즐겨줘서 저도 굉장히 뿌듯한 감정이 들었는데요."
한 시간 반 동안 무료로 진행된 사물놀이 체험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온몸으로 우리 가락의 멋과 흥을 배운 산교육이 됐습니다.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육서윤 국민기자
"다양한 향토 민요 관람과 사물놀이 체험을 통해 전통 소리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우리 소리 박물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의미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육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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