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헌법재판소에서는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퇴임하면서 오늘부터 8인 체재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영은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최영은 기자/헌법재판소
네, 오늘부터는 퇴임한 박한철 소장을 제외하고 재판관 8명 체제로 탄핵심판 심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오전에 전체 재판관 회의를 열고, 임명일 기준 가장 선임인 이정미 재판관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으로 선출했는데요.
이정미 재판관은 오전 변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건이 국가적, 헌정사적 중대성과 국민에 미치는 중요성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심판 절차의 공정성과 엄격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측 대리인단에는 향후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면서 특히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불필요한 언행은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양측 대리인단은 박한철 소장이 언급한 3월13일 이전 결론에 대해 공방을 펼치기도 했는데요.
대통령 측은 재판관의 임기를 이유로 선고기일을 미리 정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측에서는 국정 공백이 계속되는 비상 상황에서 의미 없는 증거 조사로 신속한 재판의 이념이 손상돼선 안 된다고 맞섰습니다.
오늘 변론에서는 세 명의 증인이 출석해 지금까지 신문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오전 10시에는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출석해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이어 오후 2시에는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의 증인 신문이이뤄졌습니다.
조금 전 4시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냈던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의 신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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