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 대학교 학생들이 한복 파티를 열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권나희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한옥이 들어서 있는 한 대학 캠퍼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덕이 있는 벗들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의 이곳 덕우당 주변에서 열린 한옥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섭니다.
보시는 것처럼 갖가지 우아한 색상의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서로의 자태를 뽐내며 한복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평소 입기 힘든 한복 차림의 모습을 저마다 카메라에 담으며 소중한 추억을 남깁니다.
이색적인 한복 파티 분위기를 더한 것은 다양한 민속놀이.
한복을 입은 외국인 학생도 재미있는 투호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조셉 네멜카 (미국) / 유학생
“파티 분위기에서 한복 입는 건 처음인데 많은 전통 놀이를 즐겨서 인상 깊었습니다.”
6년 전 한 국내 호텔에서 한복 차림의 고객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된 것을 계기로 시작된 한복 파티.
이 대학의 동아리가 한복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로 학생 300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변영민 회장 / 덕성여대 동아리 '꽃신을 신고'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한복과 함께 청춘을 즐기고 한복에 대한 인식이 친근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 소원나무에 매달아봅니다.
전통 주막에서는 맛있는 전에 시원한 막걸리 한 잔으로 풍류를 맛보기도 합니다.
인터뷰> 염가빈 / 덕성여대 심리학과 3학년
“제가 한복을 좋아하는데 평소에 한복 입고 다니기가 쉽지 않은데 한복 파티 통해서 편하게 한복 입고 다녀서 좋았어요.”
밤이 깊어가는 시간.
행사의 절정인 강강술래를 즐깁니다.
손에 손잡고 도는 사이 우리 전통의 멋에 흠뻑 취한 모습입니다.
한복 대중화에 앞장서며 우리 전통을 지켜나가는 대학생들.
여러분들도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이번 주말 나들이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권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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