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제부도가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공공디자인의 우수성과 기획력을 인정받은 건데요.
문화 예술섬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부도를 여환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의 해안 산책로.
서쪽 해안길을 걷다 보면 특이한 모양의 구조물이 관광객의 눈길을 끕니다.
6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된 아트파크입니다.
바다를 향해 펼쳐진 모양으로 다양한 각도와 높이에서 섬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 공간입니다.
내외부로 열린 독특한 공간 구성 또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녹취> 이군희 / 경기도 안산시
“바다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니까 색다른 느낌이 들고요. 이색적이어서 아주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산책로에 설치된 경관 벤치도 눈길을 끕니다.
제부도의 해안경관과 낙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입식, 선베드, 계단식 3가지로 디자인됐습니다.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유리 난간과 함께 자연스럽게 바다 위에 앉은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녹취> 김미현 / 경기도 파주시
“세계에서 최고의 디자인상을 받은 이 벤치에 앉아서 바다의 광경을 보니까 감개무량하고 너무나 기분이 좋아요.”
경관 벤치와 아트파크가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제부도의 관광 편의시설이 국제무대에서 공공디자인의 우수성과 기획력을 인정받은 겁니다.
녹취> 권순엽 대표 / SOAP 건축사사무소
“제부도의 섬 풍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방문객들로 하여금 제부도의 고유한 경관 요소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이번 수상은 화성시가 제부도를 디자인과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녹취> 이창석 주무관 / 화성시 관광진흥과
“화성시는 3년에 걸쳐 제부도를 관광명소화 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 결과 방문객이 약 20% 증가하고 지역 상권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걷기 좋은 산책길과 낙조 감상지로 이름난 제부도는 권위가 있는 공공디자인상을 받은 벤치와 아트파크까지 생겨나면서 그 경관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제부도는 '레드닷' 수상작품과 어울려, 생태 문화 예술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여환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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