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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책 읽는 주말'…작가-독자 소통하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책 읽는 주말'…작가-독자 소통하다

등록일 : 2017.09.27

요즘 책 읽기에 딱 좋은 가을인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작가와 이야기를 나눠보는 기회가 있다면 아마도 금상첨화겠죠.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하는 작가와 일반인들이 직접 만나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국립중앙 도서관에서 열린 '책 읽는 주말' 행사 현장, 정희윤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극단 '동네풍경'이 천명관의 소설 '퇴근'을 주제로 펼친 낭독 공연.
배우들의 열정적인 연기와 낭독이 어우러지면서 '책 읽는 주말' 행사, 그 막이 오릅니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소설 '퇴근'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 천명관.
인간의 길들여진 상상력을 파괴하는 이야기를 쓴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설계의 프랑켄슈타인'으로 불립니다.
극단의 낭독 공연에 이어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 시간.
부의 편중으로 인한 우리 사회 문제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비판한 작가에 대해 관객 역시 예민한 질문을 던집니다.
녹취> 관객
“이런 소설을 쓰신다는 것은 거기에 대해 예민하게 촉이 있으신 것 같은데 세상 살기 힘들지 않나요? 작가님 같은 경우는 어떻게 사시는지.”
녹취> 천명관 / 작가
“나만 힘든 것이 아니란 걸 깨닫고 느끼는 것. 사는 것은 다 비슷하구나...”
작품 속에서 10%의 상위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을 '담요'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작가의 생각을 묻기도 합니다.
녹취> 천명관 / 작가
“조금 더 많이 투쟁해야 되고 사람들을 착취하고 지배하려는 욕망과 더 열심히 싸워야겠죠.”
두 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작가와 작품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천명관 / 작가
“보통 소설가들은 혼자 작업실에서 하는 일이잖아요. 무대예술가가 아니다 보니까 가수들처럼 청중들하고 직접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이런 자리들이 매우 귀하죠. 드물고 그래서 저한테는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인터뷰> 조미선 / 서울시 관악구
“평소 좋아하던 작가 작품을 낭독을 통해서 읽게 되고 직접 질문도 드리고 작가님으로부터
직접 대답도 들으니까 좋았어요.“
행사가 끝난 뒤 작가는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책에 사인을 해주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인터뷰> 박윤희 사서 / 국립중앙도서관
“책 읽는 주말 행사는 작가와 국민이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를 생활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만든 행사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책 읽는 주말' 행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색다른 낭독 공연에 이어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까지 유익하고 의미 있는 '책 읽는 주말' 행사에 여러분들도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정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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