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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시각 장애 딛고..한발 한발 달린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시각 장애 딛고..한발 한발 달린다

등록일 : 2017.10.20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정상인도 쉽지 않은데요.
희귀성 질환으로 앞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 주부가 마라톤 풀코스는 물론 울트라 마라톤도 완주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주인공을 박희경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남편과 함께 마라톤 출발선에 선 김미순 씨 앞을 볼 수 없지만 많은 마라토너와 함께 힘차게 앞으로 내달립니다.
한발 한발 내딛는 그녀의 곁에는 남편이 함께합니다.
김미순 씨는 이번에도 풀코스를 거뜬히 완주했습니다.
늘 부인의 건강을 생각하며 함께 달리는 남편의 외조가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입니다.
인터뷰> 김미순
“풀코스라고 쉽고 100km라고 쉬운 건 아니에요. 다 힘들거든요. 행복하죠 뭐. 우리 남편한테도 고맙고요.”
이번 마라톤에는 김미순 씨의 시동생 회사 직원들도 함께 뛰면서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산 / 시동생 회사 직원

"안 보이는 상황에서 마라톤을 뛴다는 게 굉장히 존경스럽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김미순 씨가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15년 전
베체트병이라는 희귀성 혈관질환의 합병증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됐지만, 마라톤을 통해 투병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5년 춘천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도전해 4시간 40분대의 좋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 후 매년 공식 대회만 10여 차례 이상 참가해 풀코스를 달리고 있습니다.
기록도 단축해 지난해에는 동아마라톤에서 3시간 3분 49초를 기록했습니다.
쉰일곱의 그녀는 울트라 마라톤도 수십 차례 완주했습니다
인터뷰> 김미순(57) / 시각장애 마라토너
“여행하듯이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뛰어야죠 뭐. 제 삶의 활력소죠 또다른 인생이니까.”
비록 앞이 보이지 않지만 뛸 수 있어 행복하다는 김 미순 씨는 지난해 몽골 사막 울트라 마라톤에 이어 내년에 사하라 종주를 준비하는 등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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