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열린 축전에서는 팔만대장경판 진본 여덟점도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광우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보 32호 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
지난 1237년 제작된 '대반야바라밀다경'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정교하게 새겨진 활자는 우리 기록 문화의 우수성을 잘 보여줍니다.
테마파크에서는 대장경 진본 8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8백 년 가까이 보존된 진본 대장경판은 해인사 장경각에서 고불식을 엄숙히 치른 후 행사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 > 존 프레스톤 / 미국 관광객
“이 대장경은 엄청 경이로워요. 6·25 전쟁 전부터 있던 불교 박해나 다른 전쟁에서도 부서지지 않았고요.”
팔만대장경을 주제로 한 문화축전은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고려 때, 국란 극복을 위해 강화도에서 새긴 8만여 장의 대장경은 합천 해인사로 옮겨 보관하고 있는데요.
대장경 보관 장소인 장경판전 마당도 축전 기간에 일시 개방됐습니다.
인터뷰> 원천스님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일러주시고자 하셨던 그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이러한 문화제전을 통해서 일깨워드리고자 하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제는 팔만대장경을 비롯한 기록문화를 보고 느끼는 체험형으로 준비됐습니다.
지난 5월에 문을 연 기록문화관은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영상자료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대한늬우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950년대 폭격 명령을 거부하고 팔만대장경을 보호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환 장군 특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광식 학예사 / 대장경사업소
“(대장경테마파트는) 팔만대장경의 역사적, 문화적, 보존과학적 가치를 상설전시 하고 있습니다. 기록문화관은 역사 속의 기록문화를 전시해 기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해인사의 단풍도 즐길 수 있는 대장경세계축전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집니다.
모처럼 다시 열리게 된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고려팔만대장경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됩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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