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르셀로나서 ‘카탈루냐 독립 반대’ 집회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에서 독립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르셀로나 주요 광장과 대로에 스페인 국기를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최소 30만명의 시민들이 카탈루냐의 독립을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는 독립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다수임을 강조했습니다.
[곤잘레스 트로바흐 / 시민]
"(카탈루냐의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은) 주류가 아닙니다. 그들은 지금 무엇도 존중하지 않고 있어요. 우리는 하나의 국가 안에 있습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의 독립을 인정할 수 없다며 12월 21일, 카탈루냐의 조기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날 집회에는 스페인 보건장관, 중앙정부 최고 행정관 등 라호이 총리 관계자들이 참석해 힘을 보탰습니다.
스페인 잔류파가 조기 선거에 앞서 세력을 결집하고 있는 겁니다.
[페트로 산체스 / 사회당 대표]
"화합을 위한 두번째 기회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강경한 태도로 민주주의에, 다가올 투표에 응해야 합니다.“
한편 카탈루냐 독립 진영은 조기 선거 참여 여부를 두고 온건파와 강경파로 나뉘어 내부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카탈루냐와 스페인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며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2.
쿠르드 ‘독립 좌절’ 역풍…바르자니 수반 사퇴
이라크로부터 독립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한 쿠르드가 혼돈에 빠졌습니다.
바르자니 수반은 퇴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키르쿠크 지역을 잃으며 독립에서 멀어진 쿠르드 자치정부.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한 바르자니 수반은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마수드 바르자니 / 쿠르드 자치정부 前 수반]
"의회의 결정으로 재임기간이 연장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자신들의 독립을 외면한 국제 사회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3년간 이라크군을 대신해 is를 막아냈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면 모른 척 했기 때문입니다.
[마수드 바르자니 / 쿠르드 자치정부 前 수반]
"그들은 모든 약속을 어기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등을 돌렸습니다.“
한편 바르자니의 퇴임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자 일부는 야당 의원들과 기자들을 폭행하고 의사당을 포위해 난동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독립이 좌절되면서 쿠르드 정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3.
IAEA 사무총장 "이란, 핵합의 충실히 이행"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이란이 핵합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합의 폐기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아마노 유키야 국제 원자력 기구,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 IAEA 사무총장]
"지금까지 상황을 살펴봤을 때, 이란이 핵협정에 관한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고 공표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 합의 파기 위협에 대해, 핵합의는 유엔 안보리와 국제원자력기구가 검증해왔고 앞으로도 객관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정부 또한 미국의 태도를 경계했습니다.
[알리 아크바 살레히 / 이란 원자력 청장]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행동은 예민한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이를 멈추기 위해 오늘 아마노 사무총장이 방문한 것입니다.
국제 원자력 기구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논란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北, 평양서 갑작스런 '국제 마라톤 대회'
북한에서 때아닌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간 봄에 열리던 행사를 가을에도 추가한 겁니다.
어제 평양 한복판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외국인들을 참가시켜 홍보 효과를 누리려 했지만 참가자 이백삼십명 중 외국인은 스무 명에 그쳤습니다.
[스벤 텔린 / 스위스 (대회 우승자)]
"평양 거리를 달리는 건 아주 멋진 일이었습니다. 환호하는 관중도 훌륭했고요. 최고였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봄에 국제마라톤 대회를 열어왔습니다.
가을에 한번 더 대회가 열린 건 이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국제 사회의 제재 이후 경제적 고립이 심화된 북한이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제 행사가 부쩍 많아진 북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5.
美 트럼프, 할로윈 맞아 아이들 초대
트럼프 대통령이 할로윈 데이를 맞아 백악관 기자단의 자녀들을 집무실로 초대했습니다.
기자들을 비꼬는 짓?은 농담으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명절이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
트럼프는 아이들 10명을 초대해 사탕꾸러미를 나눠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할로윈은 특별한 날이지? 어때? 네 옷은 굉장히 무섭구나. 아주 무서워."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평소 기자들을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뼈있는 농담이 이어진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상황, 허리케인 등과 관련한 기사들이 악의적이라며 언론을 비난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커서 너희 부모님처럼 될 거니? 아니다. 대답하지 마라. 내가 곤란해질 테니…"
더불어 트럼프는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체중 문제가 없으니 좋겠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짓?은 할로윈 데이 농담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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