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영상을 통해 보셨듯이 노무현 대통령은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에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남북의 정상이 손을 맞잡는 역사적인 순간을 전합니다.
서정표 기자>
낮 12시 평양 모란봉구역의 4.25 문화회관 광장.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탄 차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붉은 색 꽃을 든 평양시민 수천명의 함성이 이어집니다.
광장에는 5분 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10m 정도를 걸어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남과 북의 정상이 7년 4개월만에 다시 손을 맞잡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김 위원장은 권양숙 여사와 악수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문화회관 광장에 깔린 붉은 색 까펫을 밟으며 북한 육해공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습니다.
평양 시민들의 환영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북측 전희정 김정일위원장 의전비서의 안내를 받으며 북축 고위인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그리고는 북측 여성으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높이 들어 평양시민들의 환영에 화답했고, 시민들은 만세 소리로 이에 화답했습니다.
12시 11분쯤. 두 정상은 다시 한번 악수를 나눈 뒤 각각 준비된 차량에 올랐습니다.
한편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인민문화궁전 광장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고 함께 무개차에 올라 4.25문화회관까지 15km정도 카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연도에 길게 늘어선 수십만의 평양시민들은 붉은색 꽃술을 들고 `만세`와 `조국통일`을 외치며 노무현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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