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습니다.

서울 롯데호텔에 마련된 2007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명연 기자>네 이곳 2007 남북 정상회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정부에서 마련한 정상회담 관련 공식 사이트를 통해 평양에 있는 공동취재단이 보내오는 기사와 방송 송출 화면으로 현지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해온 내용을 전해드리면 공식 환영식을 마친 노무현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습니다. 일정은 예정보다 다 늦춰졌는데요, 도착 직후 노 대통령은 김국평 백화원 영빈관 소장의 안내를 받았구요, 여성 직원 2명으로부터 환영의 꽃다발도 받았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백화원 영빈관까지 노 대통령과 동행했으며 숙소에 도착한 뒤 돌아갔습니다.

노대통령은 숙소에서 중계되는 평양 도착 장면을 잠시 시청한 뒤 부인 권양숙 여사와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오찬을 가졌습니다.

당초 일정상에는 12시 5분부터 30분 가량 정상환담, 그러니까 김정일 위원장이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환담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대신 오후 4시부터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첫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면담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상견례를 겸한 첫 회담인 만큼 자유롭게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지금까지의 자세한 내용 강동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의 일정이 거의 끝나가는데요, 서울 출발부터 지금까지의 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정리해주시죠.

강동원 기자>

네,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8시 청와대를 출발한지 세시간 반만인 12시 경 평양시에 위치한 4·25 문화회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예정에 없던 영접은 파격적인 모습입니다.

지난 2000년 1차 정상회담과는 달리 두 정상은 포옹 대신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눴고, 차량에 함께 동승해 이동하는 등의 파격적인 행보는 없었지만 결국 이번 정상회담이 두 번째라는 점이 고려돼 의전 역시 절제는 하되 극진하게 진행한 것 아니냐는 게 이곳 프레스센터의 분위기입니다.

노대통령은 환영식이 끝난뒤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의 오찬 예정장소이자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동하는 길목엔 평양시민들이 분홍색 꽃다발을 흔들며 노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평양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찬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만수대의사당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첫 면담이 이뤄졌습니다.

이후 노대통령은 숙소로 돌아왔다가 저녁에는 2000년 회담 당시 남측 답례만찬 장소였던 목란관에서 북측 공식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남북정상회담 첫날의 일정을 끝내게 됩니다.

한편 당초 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노 대통령 내외의 3대 혁명 전시관 중공업관 참관은 내일 오후로 미뤄졌습니다.

강명연 기자>

지금 이곳이 북한에서 들어오는 소식을 가장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북한에 가 있는 취재기자단과 휴대전화나 일반전화로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평양에서 지금 무슨일이 벌어지는 시시각각으로 알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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