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고향·가족 그리움 달래요···함께하는 새터민 설맞이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고향·가족 그리움 달래요···함께하는 새터민 설맞이

등록일 : 2020.01.22

최유선 앵커>
북녘에 부모 형제를 두고 온 새터민들은 명절이 되면 가족과 고향 생각으로 그리움이 커지기만 하는데요.
새터민들이 설날을 앞두고 함께 모여 고향에서 즐기던 음식을 나누며 향수와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명절을 앞둔 새터민들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경기도 포천시)

함경도와 평안도 북녘을 떠나온 새터민들이 명절을 맞아 고향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고향에서 즐겨 먹던 인절미.

현장음>
“설날이 왔어요~ 즐거운 설날이 왔어요~ 날마다 설날이면 좋겠네~”

장단에 맞춰 떡메를 치며 향수를 달랩니다.
쌀가루로 반죽을 하고 큼지막하게 빚어서 찜기에 쪄낸 송편은 북한에선 명절에만 먹는다는데요.

현장음>
“평상시는 못 먹고 명절날에만 우리가 해서 떡하고 찰떡하고 이렇게 해 먹습니다.”

녹말가루로 만든 농마국수, 굳기 전에 빨리 만들어서 먹는 속도전 옥수수떡.
지지고, 볶고, 무치고 정성껏 만든 고향 음식이 한 상 차려졌습니다.

현장음>
“명절을 맞이해서 고향 음식을 드시니까 어떠세요?”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오랜만에 여러분들이 함께 모여서 음식을 만들고 먹고 하니까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 고향에 온 듯한 그런 마음이에요.”

설 명절에도 고향에 갈 수 없는 새터민들은 가족 친지와 즐기던 음식을 이웃과 나누며 그리움을 달랩니다.

인터뷰> 박정미 / 안산시 단원구
“오늘 이렇게 모여서 북한 동포들이 와서 같이 음식을 다양하게 만들어 보니까 북한에 두고 온 친척, 자식들 생각 나요.”

설날에는 빠지지 않은 민속놀이 모처럼 윷놀이도 즐기고 춤도 추면서 명절 기분을 즐깁니다.
명절 때가 되면 북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 생각에 외로움이 더 커지는데요.
남한 생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단체는 이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석 에스터 / 경기도 포천시
“70년이란 세월을 살면서 많이 떨어져 있다 보니까 문화 차이라든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기 와서 서로 교제하면서 공동체에서 많이 치유하고 회복되면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우리 이웃으로 새로운 터전을 일구며 살아가는 새터민은 3만 5천여 명.
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 마음 가득 웃음꽃을 피우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