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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친환경 수세미 만들어 소외계층에 기부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친환경 수세미 만들어 소외계층에 기부

등록일 : 2020.02.04

김제영 앵커>
'친환경 수세미'를 만들어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한땀한땀~ 정성을 들여야 하는 수세미 만들기 봉사 활동에는 청소년부터 일반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했는데요.
환경지킴이 역할도 하는 '사랑의 봉사' 현장에, 김용옥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인천 / 중구자원봉사센터 영종분회)

환경을 지키는데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인데요.
인천 중구에 사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입니다.

인터뷰> 최순영 /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멘토
“친환경 수세미를 쓰면서 물도 절약되고 세제도 덜 쓰니까 수질오염도 덜 되는 것 같아서…”

아크릴 털실로 만드는 친환경 수세미, '뜨개룸'이라는 둥그런 틀을 활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는데요.
이 '뜨개룸' 도구에 실을 건 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실을 돌려주고 바늘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어릴 적 어머니가 털실을 짜던 코바늘이나 대바늘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초보라서 그런지 처음 낯선 도구를 다루는 게 서투르기만 합니다.

현장음>
“이렇게 하는 거 맞지?”
“선생님!”
“여기 두 개죠. 하나를 코를 잡고 두 개를 하나로…”

멘토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여 듣고, 만드는 법을 스마트폰 영상으로 보기도 하는데요.
마음이 앞서서일까요.
'뜨개룸'에 실을 걸어보지만 생각대로 되질 않습니다.
실을 돌리는 손길이 어색해 보입니다.

현장음>
“선생님! 이거 몇 단까지 짜야 돼요?”
“이거요? 여기 세보면 한 코, 두 코, 열여덟 코까지. 한단, 두 단해서 열여덟 단까지 짜면 돼요.”

몇 번씩 다시 실을 풀면서 실패를 거듭하는데요.
어른들도 마찬가지,

현장음>
“그런데 얘는 왜 헐렁하죠?”
“처음을 잡아당겨줬으니까요.”

걱정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솜씨가 익숙해지는데요.
3시간 동안 씨름한 끝에 완성된 친환경 수세미, 노란색부터 파란색, 보라색까지 알록달록 예쁜 색깔입니다.
좋은 일에 쓰이는 수세미를 직접 만들었다는 생각에 특히 학생들이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김지현 /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참여 고교생
“수세미를 만들면서 환경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런 것들이 노인분들한테 가서 제가 만든 것들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인터뷰> 정상현 /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참여 대학생
“설거지를 하면서 감동도 받으셨으면 좋겠고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만든 친환경 수세미는 모두 60여 개,
인천 중구에 있는 한 경로당에 전달했는데요.
마을 어르신은 고마운 마음에 바로 사용해 봅니다.

인터뷰> 황영숙 / 인천시 중구
“수세미 써보니까요. 환경적으로 좋고 거품도 잘 나고 너무 깨끗하게 잘됩니다.”

현장음>
“수세미를 쓰면서 환경도 생각해 달라는 소중한 마음으로 떴습니다. 잘 사용해주세요. 가정에서, 경로당에서도 써주시고…”

현장음>
“잘 쓸게요~”

(영상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인천 중구 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매달 한 차례씩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친환경 수세미를 만드는데요.
해마다 천개 이상 만들어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연희 / 인천 중구자원봉사센터 영종분회 담당
“수질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게 해주고 친환경 수세미를 뜨고 사용함으로써 수질오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소외계층에게 전달할 친환경 수세미를 정성껏 만드는 자원봉사자들, 환경도 지키고 사랑의 봉사 정신을 확산시키는데도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용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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