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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한 해의 소원 담아···전통 연 날려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한 해의 소원 담아···전통 연 날려요

등록일 : 2020.02.06

최유선 앵커>
오는 8일이 정월 대보름인데요.
오곡밥 먹기 부럼 깨물기 지신 밟기 정월대보름 세시풍습은 다양합니다.
한 해의 소원을 빌고 액운도 날려 보낸다는 연날리기 역시 삼국시대서부터 이어져 온 우리 고유 대보름 풍습입니다.
1950-60년대의 연날리기 풍경과 오늘날 전통 연을 직접 만들고 또 날리는 모습, 김제건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대한뉴스 제153호
"전국 연날리기 대회가 세종로에 있는 중앙청 앞 광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5백여 명의 선수와 시민 다수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되었습니다."

대한뉴스 제74호
"서울시 각 구에서 참가한 220여 명의 선수들 동안의 10대 소년에서부터 백발의 70노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관중이 환호하는 가운데 공중에 나는 연들은 선수들의 능란한 솜씨로 묘기를 연출해서 장안의 인기를 독점했습니다."

서울 광화문과 광교에서 열린 195-60년대 연날리기 대회입니다.

대한뉴스 제1633호
"내년에 열릴 서울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축원하는 호돌이 연날리기 대회가 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렸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의 성공 개최의 염원도 연에 담겨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현장음> 리기태 / 한국 전통 연 장인
"이 대나무에 탄성이 있나 없나 확인하기 위해서..."

연의 틀이 되고 살이 되는 대나무를 하나하나 정성껏 칼질로 다듬고 풀칠을 한 뒤 한지를 붙입니다.
진지한 표정과 손놀림으로 삼국시대서부터 내려온 전통의 방법으로 연을 만듭니다.

인터뷰> 박현조 / 리기태 장인 문하생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이나 게임문화 중독에 빠져서...우리 전통 연 특히 이런 것을 우리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뿌리가 내리도록..."

현장음> 리기태 / 한국 전통 연 장인
"이건 풀 먹인 실, 면실에 풀을 먹여서 빳빳하게... 강한 바람에 연이 뒤집어지지 말라고 이건 팽팽한 상태에서 약간 이렇게 느슨하게..."

우리 고유의 물감으로 고운 색칠까지 마친 연을 실에 매달고 바람에 잘 견딜 수 있은 지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인터뷰> 김태수 / 리기태 장인 문하생
"이 원형 기법이 계속 이어질 수 있게끔 잘 배우는 제자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장음>
"간다..."

현장음>
"기분이 엄청 좋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방패연.
가운데 뚫린 둥근 구멍을 통해 자유자재로 방향을 바꾸며 정월 하늘을 수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기태 / 한국 전통 연 장인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과학적인 방구멍이 있는 연입니다. 하늘은 내 거다 이런 마음으로 하늘과의 교류, 놀이터라고 생각하고 하늘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촬영: 김제건 국민기자)

세시 풍속과 전통문화가 담겨있는 우리의 '연'이 장인과 뜻있는 시민들의 정성으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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