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선 앵커>
전화사기, 이른바 보이스 피싱이 여전한데요.
최근 신종 수법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알고도 당하는 그놈 목소리.
금융 사기는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세한 내용 오옥순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구매하지 않은 물품이 결재됐다는 문자를 받은 문 씨.
핸드폰에 있는 안내 문자로 전화를 걸었다가 사기를 당했는데요.
허위로 문자메시지(SMS)를 보내는 보이스 피싱에 속은 겁니다.
인터뷰> 보이스피싱 피해자
"고객 센터라면서 금융 거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거 같다고 경찰에 대신 신고했으니 5분 후에 경찰에서 전화가 갈 거라고 하더라고요. 경찰서라면서 전화가 왔는데 공범으로 몰릴 수 있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국가 안전 계좌로 보내면 확인 후 돌려주겠다고 해서 그런가 하고 믿었죠."
정부기관 사칭, 가족 협박형, 대출 빙자는 기본, 지인임을 사칭하며 금전 요청을 하거나, 가상화폐, 허위 카드 결제까지 사기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현장음>
"일단 본인께서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사건 조사를 하기 위해서 간단하게 몇 가지 질문을 드릴 건데 질문의 과정은 녹취상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솔직히 답변해 주셔야 되고 일단 불법 현장에서 압수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개설을 하셨던지 아니면 도용을 당하셨든지 이미 동결 처리 시켰고요."
보이스 피싱 피해자와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보이스 피싱 피해액은 11월까지 5천 640억 원으로 2018년 한 해 4,440억 원보다 천 2백 원가량 늘었습니다.
한 달 평균 5백억 원에 달하는 겁니다.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접근하는 보이스피싱.
그 방법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피해도 늘고 있는데요.
알고도 당하는 보이스피싱 최선의 방법은 예방입니다.
'설마 나는 안 당하겠지'하면서도 속고 있는 보이스피싱.
금융당국은 소비자 시민 단체와 함께 피해 사례와 예방 방법을 연극 형식으로 알기 쉽고, 흥미 있게 구성해 알리고 있습니다.
현장음>
"금리 전화 대출? 도대체 그게 뭐예요? (말씀 그대로 높은 금리의 대출을 낮은 금리의 대출로 싹 바꾸어 드린다 이 말씀이지요)"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보이스피싱에 당하지 않기 위한 대처법으로 '그놈 목소리 3Go!' 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고! 캠페인도 벌이고 있는데요.
인터뷰> 장종현 / 금융감독원 금융사기대응팀 선임조사역
"카드 결제 내역이나 승인 문자를 보내서 피해자를 기만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문자메시지 속에 안내된 고객센터 번호가 아니라 실제 해당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통해서 업체에 문의를 하셔야 됩니다. 두번째로는 검찰, 경찰 어느 정부기관이든지 수사할 협조를 이유로 원격제어 앱이라던지 악성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반드시 출처 용도를 알 수 없는 앱은 절대 설치하셔서는 안됩니다."
금융감독원은 또 계좌의 비밀번호라든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절대 알려주지 말고 피해를 당한 경우 바로 경찰청 112 또는 1332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센터로 신고나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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