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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마스크 착용 놓고 갈등 소지···해소책 필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마스크 착용 놓고 갈등 소지···해소책 필요

등록일 : 2020.03.10

김제영 앵커>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요.
어떤 마스크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의견이 분분한 실정입니다.
사회 구성원 사이에 갈등의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임수빈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의 한 지하철역,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 포스터와 안내 문구가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과연 지켜지고 있는지 취재진이 확인해봤습니다.
전동차에 타고 내리는 승객들 가운데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전동차 안도 사정은 마찬가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정작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박정겸 / 부산시 연제구
“혹시나 알게 모르게 안 끼고 있는 사람들이 전염을 시킬 수 있는 확률이 있기 때문에…”

버스 정거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보입니다. 중심가 거리도 비슷한 실정,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요. 공공장소에서만큼은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뜻있는 시민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임미라 / 부산시 부산진구
“왜냐면 이건 나의 안전뿐만 아니라 남의 안전도 생각해 줘야 하거든요.우리가 조금 어려울 때 일수록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지하상가는 어떤지 가봤습니다.
취재진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에게 이유를 물어보자 뒤늦게 꺼내 보입니다.

현장음>
“모르고 화장실 갔다 나오면서…”

손님과 접촉할 수밖에 없는데도 마스크를 벗어놓은 상인도 있습니다.

현장음>
“답답해서 걸어놨어. 사람이 너무 왕래도 없고 그러니까 답답해서…”

병원을 드나들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마스크를 그냥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식약처가 정한 마스크 착용 지침을 보면 호흡기 증상자는 물론 의료기관 방문자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코로나 감염의 원인이 되는 침방울이 튀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규정이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

인터뷰> 윤지상 /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주무관
“의료기관을 방문하시는 경우 나의 비말(침, 콧물 등)이 남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해서 차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에 시민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감정의 골'까지 생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미화 / 부산시 수영구
“스쳐 지나가도 이 사람이 확진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니까…안 낀 사람 보면 솔직히 놀라긴 해요. '어머' 하면서…”

인터뷰> 이원철 / 경남 양산시
“조금 힘들더라도 마스크를 구입해서 같이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식약처는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을 때는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약사회 역시 건강한 성인의 경우 면 마스크로도 코로나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불안감이 큰 나머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허예림 / 부산시 사상구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면 마스크가 기능이 좀 떨어질 것 같아서요.”

경우에 따라 면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동원 / 부산시 연제구
“뉴스에서 얼핏 본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어요…”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 못지않게 공공장소에서 남을 배려하는 성숙한 자세도 중요한데요.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대책이 요구됩니다.
공공장소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의 소지가 엿보이는 마스크 착용 문제.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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