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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온라인 수업···다문화 학생 더 힘들어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온라인 수업···다문화 학생 더 힘들어요

등록일 : 2020.05.08

최유선 앵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겐 부모 개학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챙겨야 할 게 많죠.
수업 외에 각종 과제를 같이 소화해야 하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인데요.
우리 말이 서툰 다문화가정의 온라인 수업은 더욱 큰 부담입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가 한 다문화 가정을 찾아가 봤습니다.

마츠모토 시즈카 국민기자>
원주시 개운동의 한 다문화 가정입니다.
가족이 모두 5명, 아빠와 엄마 그리고 아이가 넷인데요.
초등학교 5학년인 첫째 효정이와 3학년인 학범 군이 온라인으로 개학을 했습니다.
초등학생이 둘이다 보니 온라인 공부에 준비할 게 더 많습니다.

현장음>
“공부하는데 불편한 점이나 어려운 점 있나요?”
“선생님이랑 얼굴을 안 보니까 되게 아쉬워요.”

공부를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지만 5살, 2살 동생들과 함께 있다 보니 집중이 되질 않습니다.

현장음> 김효정 / 초등학생
“제가 별로 신경 안 써도 되는데 둘이 하도 싸워서 귀만 시끄러워요.”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에레나 씨도 걱정이 많습니다.
강사로 있는 영어 학원이 휴원 상태라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두 아이의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학습 과제를 챙겨주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에레나 / 학부모
“아이들이 혼자 공부하면 많이 못 하고 엄마가 옆에 있어야 해요. 왜냐하면 혼자 있으면 공부 안 해요.”

문제는 두 아이의 온라인 수업 준비만이 아닙니다.
어린 두 자녀도 보살펴야 하니 힘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다문화 가정의 온라인 수업.
학생이나 부모 모두에게 큰 부담인데요.
그래도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학범 / 둘째 아들
“엄마가 진짜 영어를 잘해요. 엄마가 다른 언어도 하고 필리핀어 말고 다른 언어도 해요.”

현장음>
“엄마가 진짜 영어를 잘해요. 엄마가 다른 언어도 하고 필리핀어 말고 다른 언어도 해요.”

인터뷰> 에레나 / 학부모
“많고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일할 때는 아이들과 지낼 시간이 많이 없고 아이들도 공부해야 하고 집에도 많이 없고…”

초중고를 다니는 다문화 학생은 14만 명에 달하는데요.
이들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잘 따라 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마츠모토 시즈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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