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신안 해저 문화재···첨단 기술로 체험한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신안 해저 문화재···첨단 기술로 체험한다

등록일 : 2020.06.02

윤현석 앵커>
요즘 박물관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체험하는 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도자기의 역사를 첨단 기술을 활용한 가상 현실 속에서 실감나게 체험 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국립광주박물관 가상현실 체험관을, 노유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노유림 국민기자>
(국립광주박물관 가상현실체험관 / 광주시 북구)
바닷속을 재현해놓은 듯한 풍경 속에 관람객이 들어섭니다.
체험용 기기를 쓰고 손을 뻗자 가상 영상이 보이고 안내자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장음>
"지금부터 체험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조작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이 '700년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 지난 1975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발견된 원나라 무역선에 실려 있던 도자기를 소재로 한 것인데요.
디지털 영상관에서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희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신안 해저 문화재라는 것이 1323년에 중국 경원항에서 떠났던 배가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된 것을 20세기 들어 발견해서 그 오랜 세월에 걸친 이야기를 관람객 여러분께 잘 학습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고요."

관람객이 가상현실 속에서 1323년 원나라 경원항으로 이동합니다.
목표 유물을 획득하는 미니게임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과정, 문화재의 생김새와 이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현장음>
"놀이를 잘한다면 원하는 도자기를 주겠소."

게임을 통해 획득한 용천요.
'세다리청자향로'라는 특징과 함께 만들어진 시기와 크기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원나라 장터에서 문화재를 얻은 뒤 이번에는 배에 싣고 이동할 차례.
가상현실 속 승선원을 통해 당시의 유물이나 뱃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재미있다, 재미있네."

이어 풍랑에 휩쓸려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무역선에서 도자기를 찾는 과정, 어떻게 발굴됐는지 간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현장음>
"1323년, 한 척의 무역선이 신안 앞바다에서 사라졌다..."

10분 동안 이어지는 가상현실 체험, 게임과 미션을 통해 신안 해저 문화재의 역사를 생생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호진 / 광주시 북구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더 쉽게 (해저 문화재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이런데 오면 정말 괜찮게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박물관 가상현실 체험은 융복합기술인 일명 'XR' 기술이 적용된 것.

인터뷰> 김영희 /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체험자가) 머리에 HMD라는 기기를 쓰고 그 안에 펼쳐지는 가상 현실을 보는 게 VR이잖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번에 채택하고 있는 XR이라는 기술은 프로덱션 맵핑과 HMD 기기를 통해 보는 가상현실을 결합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입니다."

박물관 문화재 관람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건 세계적인 추세,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전시 방식이 신선함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수현 / 광주시 남구
"기존에 있던 VR 게임기와는 다르게 확장이 되고 공간적으로 넓게 돼 있어서 되게 새로웠던 것 같아요."

(촬영: 임보현 국민기자)

사전 예약을 하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한데요.
박물관 측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 감지 카메라와 손 소독제를 비치해놓는 등 안전한 관람 환경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체험이 딱딱한 박물관의 인상을 확 바꿔놓았는데요.
관람객들에게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노유림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