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오늘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등교하면서 전 학년 순차 등교가 마무리됐습니다.
교육부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대응 체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임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하경 기자>
(장소: 청주 경덕중학교)
올해 처음으로 교복을 입은 1학년 학생들이 들뜬 마음으로 교문에 들어섭니다.
인터뷰> 김수민 / 청주 경덕중 1학년
"(등교할 때 엄마가 당부한 말 있어요?) 마스크 잘 쓰고 친구들이랑 잘 지내라고 말해줬어요."
선생님은 교문 앞에 나와 학생들 상태를 일일이 확인합니다.
현장음>
"나이스 자가진단 했어요? 1학년 이쪽으로 가세요."
격주제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3학년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만 등교합니다.
임하경 기자 hakyung83@korea.kr>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1학년과 2학년은 각자 다른 통로로 등교합니다.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운동장에는 이렇게 재난안전선도 설치됐습니다."
선생님은 체온 확인과 손 소독을 할 때도 재차 증상을 확인하고, 학부모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손 소독제와 꽃을 주며 오랜만의 등교를 환영합니다.
현장음>
"학교 오고 싶었지? 반가워. 환영해."
꽃을 받아들고 건물로 들어서면 3학년 선배들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교생활 즐겁게 하고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합니다.
인터뷰> 강민진 정예영 / 청주 경덕중 1학년
"학교를 간다는게 설레기도 하고 코로나19 때문에 걱정되기도 해요.(어버버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엄마가 동생 돌보느라 저를 많이 못 챙겨줬는데 아침에 따뜻한 격려로 잘 갔다오고 마스크도 잘 쓰라고 말해주셔서 기뻤어요."
선생님은 99일 만에 성사된 입학을 축하하고 마스크를 쓴 학생들은 눈웃음으로 화답합니다.
녹취> 송은진 / 청주 경덕중 교사
"입학 축하합니다. 스스로 축하하는 의미에서 박수 한 번 치고 시작할까요? (장미꽃은) 축하하는 의미로 학교에서 준비했고요."
교육 당국은 학교에서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이은진 / 청주 경덕중 교장
"(발열이 있으면) 경고 소리가 날 뿐만 아니라 자동 저장됩니다. 누군지 확인할 수 있어요. 열화상만 보면 누군지 모르잖아요."
현장음> 김병우 / 충청북도 교육감
"사진까지 나와요?"
"사진까지 저렇게 나오기 때문에..."
지난달 20일, 고3부터 시작된 순차 등교는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이 마지막으로 학교에 오면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신속 대응할 방침입니다.
녹취>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통해서 수도권과 지역 감염 우려가 높은 지역, 그리고 과대·과밀학교는 당분간 한 학교에 모든 학생이 등교하지 않고,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영상취재: 구자익 이수오 / 영상편집: 정현정)
또한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원격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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