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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개선문 토요일 15시 00분

다리 위에 균열이?···안전신문고 현장 점검

회차 : 51회 방송일 : 2020.12.05 재생시간 : 07:04

◇김현아 앵커>
교량에 균열이 보인다면 혹시 이러다가 다리가 무너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될 수 밖에 없겠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내용은 이와 관련한 민원인데요.
최영은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 기자, 어떤 사연인지 소개해주시죠.

◆최영은 기자>
네, 제가 다녀온 곳은 인천 남동구의 한 고가 다리입니다.
다리가 무너지면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난 2018년에, 이탈리아 제노바에 모란디 다리가 무너지면서 3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는데, 사고 2년 전부터 다리 상판과 하부 기둥에 균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서 예견된 참사였다, 라는 주장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 역시 민원인이 교량을 오가다가 갈라진 곳이 보여서, '이대로 둬도 괜찮은 걸까' 걱정이 된다면서 안전신문고에 민원을 접수한 건데요.
뒤로 보시는 게 문제의 그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갈라짐이 심합니다.

◇김현아 앵커>
네, 다리 상부에 저런 균열이 있으면, 누구라도 불안할 것 같은데요.

◆최영은 기자>
그렇죠,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해당 민원 처리가 1년 이상 지연되고 있어서 안전신문고 담당자가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제가 동행해봤는데요.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
인천 남동구 서창고가교를 찾아가 봤습니다.
다리 전체 길이가 380m 정도인데, 이 다리 절반 정도는 이렇게 갈라져 있었습니다.
화면상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통행하는 차량도 많고요.
차량뿐만 아니라, 양옆으로 보도가 있어서 걸어갈 수도 있는 곳이거든요.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민원이 곧바로 처리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앞서 설명 드린 대로 지난해 11월 민원 접수 이후 1년 이상 해결이 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바로 처리되지 못한 이유는 어떤 건지 먼저, 안전신문고 담당자 설명을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임철순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 사무관
"처리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에서는 원인 파악 후 조치 예정임을 답변했으나 처리 기간이 1년 이상 처리가 지연(됐습니다) (중략) 현장 확인 결과 처리가 지연됐던 사유는 처리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에서 정밀 진단 및 안전을 위한 항구복구 차원에서 이행에 협의를 위해서 관리 주체인 인천광역시와의 행정 절차 등으로 처리가 지연됐던 것이었습니다."

◇김현아 앵커>
네, 담당 기관인 LH의 정밀 안전진단 과정에서 시일이 소요됐고 또 관할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인데요.
무엇보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할 텐데 정밀 진단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최영은 기자>
네, 정말 다행히 정말 안전 진단 결과 다리 구조 자체에는 안전과 관련된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계할 때부터 다리를 반으로 나눠서 만들었기 때문에 균열과 같은 현상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균택 / LH 인천지역본부 사업소장
"이 부분이 도로 이용객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하신 부분인데요. 이에 대해 정밀 안전 점검 결과 구조적으로 문제가 없고, 당초 설계부터 교량 폭을 감안해서 상행선 하행선을 분리하다 보니까... (절반을 나눴단 얘기죠?) 네, 그렇다 보니 교량에 진동이 있어서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경우입니다."

◆최영은 기자>
네, 들으신 대로 이 교량은 왕복 6차선에 양옆으로 도보까지 있는 규모가 꽤 큰 다리입니다.
폭은 29.5m, 길이 385m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넓은 교량은 상행선과 하행선을 나눠서 설계하고 시공을 한다고 합니다.
상, 하행이 분리돼 있다 보니 차량이 다니면서 진동이 있고, 이로 인해서 굴곡이 발생한다는 건데요.
교량을 설치한 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김현아 앵커>
네,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다행인데요.
그래도 이후에 균열이 점점 심해진다면 보수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영은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미관상 좋지 않죠, 이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가 또 있습니다.
교량의 상행선과 하행선 사이로 틈이 있다 보니까 비가 오거나 하면 그 틈으로 물이 새서 다리 아래로 물이 떨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서 교량 아래로 지나는 사람들이나, 또 차량이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LH가 전면 보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우선 균열 아래로 물이 샐 수 없도록 균열 밑 쪽으로 철판을 덧댈 예정이라고 하고요.
교량 상부 역시 포장된 층을 일부를 걷어 내고, 신축성이 있는 포장을 새로 설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윤상, 한성욱 / 영상편집: 김종석 )
그렇게 되면 미관상으로도 좋고, 또 물이 아래로 흐르는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균택 / LH 인천지역본부 사업소장
"저희가 가운데 갈라짐 뿐만 아니라 그 부분은 시설을 설치해서 밑으로 물이 떨어지지 않게 할 거고 그 주변에 5년 정도 되다 보니 일부 파손된 것이나 노후 된 포장도 전면적으로 깔끔하게 정비해서 다니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할 계획입니다."

◇김현아 앵커>
네, 노후된 부분도 보수하고 다리 아래로 물이 떨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해결하려면 정비가 꼭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보수 공사는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최영은 기자>
네, LH 측은 행정적 절차 등 모든 준비를 거쳐서, 올해 안에 이 작업들을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현아 앵커>
올해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이달 안에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하니 이 교량을 이용하는 분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네요.

◆최영은 기자>
네, 처음 이곳에 대해 안전신고를 했던 민원인과 연락을 취해봤는데요.
민원인은 인천 남동구에 거주하면서 매일 이 길을 오가는 분이라서, 걱정이 더 크셨다고 합니다.
이번 달 안에, 보수까지 된다면 더욱 안심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전화인터뷰> 박인분 / 민원인
“볼 때는 엄청 위험해 보이거든요.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저희가 다니다 보면 겉으로 보기엔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보수 해주신다면 안전하게 마음적으로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서 좋죠.”

◇김현아 앵커>
네, 무엇보다 교량 안전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하니 다시 한 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원인을 비롯해 이 다리를 이용하시는 분들 안심하고 다니셔도 되겠네요.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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