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미국, 닷새간 코로나 확진자 100만명 추가
미국에서 닷새간 코로나 확진자가 100만명 추가됐습니다.
하루 확진자는 나흘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각 6일, CNN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미국에서 100만 8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천 450만명 이상이고 총 사망자도 28만명을 넘는데요.
지난달 추수감사절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상황은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취> 데보라 버크스 / 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
"(코로나는) 단순히 보건의료분야 최악의 사고가 아닙니다. 국민 건강 측면 뿐 아니라 이 나라가 직면하게 될 최악의 참사입니다."
큰소리쳤던 백신 물량도 한참 모자랍니다.
현지시각 5일, 코로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몬세프 슬라위는 올 연말까지 3500만에서 4000만 도즈의 백신이 공급될 거라고 밝혔는데요.
목표치의 10%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녹취> 로저 샘웨이즈 / 미국 항공사 부사장
"이것은 활성 용기입니다. (코로나 백신을) 옮길 때 섭씨 2도에서 8도 사이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죠."
화이자, 모더나 등의 백신 제조사들은 현재 원재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의료 시스템이 흔들리고 있는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2. 일본, 인류 최초 소행성 물질 채취
일본 소행성 탐사선이 채취한 흙이 지구에 착륙했습니다.
인류 최초의 소행성 물질 채취라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어제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서 분리된 캡슐이 지구에 안착했습니다.
호주 남부 사막지대에서 회수됐는데요.
이 캡슐 안에는 소행성 '류구'의 지표면 아래 토양이 0.1g 들어있었습니다.
녹취> 야마카와 히로시 /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이사장
"오늘 새벽 2시 28분, 캡슐이 지구에 착륙했습니다. 여러분 중 몇몇은 당시 불덩이의 중요한 궤적을 봤을 것입니다."
지난 2014년에 지국를 떠난 탐사선 하야부사2는 지난해 7월, 소행성 '류구'의 토양을 채취했는데요.
'류구는' 지름 900m의 팽이처럼 생긴 소행성으로 46억년 전 태양계가 태어날 때 생긴 파편이죠.
소행성 내부 물질을 지구로 가져온 건 처음이라 태양계 생성 연구 등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녹취> 리사 하비 스미스 / 호주 천체물리학자
"샘플들은 소행성의 표면과 내부에서 모두 채취되었습니다. 탐사선이 영리하게 잘 해낸 것이죠."
어제 중국 탐사선 또한, 달 표면의 샘플을 실고 귀환선과 도킹에 성공했죠.
중국 탐사선 창어 5호는 이달 중순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달 샘플 채취 후 지구로 복귀하는 임무는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 이후 40여년 만인데요.
일본과 중국 등이 우주 개발에 성과를 내면서 전세계 탐사 경쟁도 과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3. 프랑스 '보안법 반대 시위' 격화···95명 체포
프랑스에서는 보안법 반대 시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가 크게 충돌하면서 체포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경찰의 사진 유포를 금지한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새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시위에는 5만 2천여명이 참여했는데요.
이들은 화염병을 던지거나 주차된 차량에 불을 붙이고 공공기물도 파손했습니다.
결국 95명이 체포됐습니다.
녹취> 카린 셰바보 / 프랑스 시위대
"점점 우리의 자유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는 절대 정당하지 않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괄적 보안법에는 경찰의 신원 정보를 인터넷에 올리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시위대는 이 법안이 언론 자유를 억압하고 공권력 견제 기능도 약화할 거라고 반발 중입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프랑스 의회는 법안의 일부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혔죠.
하지만 시위대 측은 문항의 완전 삭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프랑스에서 보안법 반대 시위가 충돌로 번진 가운데, 당국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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