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지 앵커>
예년 같으면 송년모임 등으로 바쁠 때지만 올해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분들이 많으시죠.
외출이 쉽지 않은 요즘, 책과 함께 삶의 지혜를 찾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12월의 책, 최영숙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최영숙 국민기자
컨셔스 (내 인생을 바꾸는 힘) / 문성림
인생을 바꾸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던 저자는 의식에서 답을 찾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우리 일상을 지배하는 1차 의식과 내 삶에 내가 개입하는 능동적인 2차 의식.
저자는 2차 의식을 제대로 활용할 때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관찰, 성찰, 상상 등, 2차 의식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제대로 활용해 행복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인터뷰> 문성림 / '컨셔스 (내 인생을 바꾸는 힘)' 저자
"제 안을 들여다보고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살펴보고 하면서 깨달음을 하나 얻었는데요. 그동안에는 내 의식으로 살아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 의식이란 게 따로 있고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걸 통해서만 내 진짜 삶을 살 수 있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 행복할 수 있다는 거를 경험하게 돼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 정희정
살다 보면 만나는 사람들 때문에 괴롭고 힘들 때가 있죠.
이럴 때 사람들의 성격장애 유형을 알면 이해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저자는 편집성, 강박성, 조현성 등 10가지 성격유형을 제시하고 드라마 속 등장인물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해 줍니다.
이 책은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많아 고민이거나 자신의 성격이 의심될 때 대처 방법을 알려주고 심리적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화인터뷰> 정희정 / '오늘도 이상한 사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저자
"우리는 살다 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나와 다른 사람이라고 넘어가기에는 너무나도 불편하고 이상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을 정신의학 진단편람에서는 10개의 성격장애로 분류합니다. 이 책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급적 전문용어를 배제하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례들을 들었습니다. 나를 밤잠 설치고 힘들게 만드는 그 사람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자연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세계를 정복한 식물들 / 스티븐 해리스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 키트 예이츠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문명의 시작부터 인류와 역사를 함께 한 식물들의 이야기 '세계를 정복한 식물들'과 우리 삶 속에서 수학이 어떻게 이용되고 악용되는지 흥미진진하게 들려주는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이 자연과학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됐습니다.
문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천개의 파랑 / 천선란
목소리를 삼킨 아이 / 파리누쉬 사니이
소외된 인간과 동물, 로봇에 대한 따뜻한 SF 소설 '천개의 파랑'과 이란 최고의 현대작가 파리누쉬 사니이의 소설 '목소리를 삼킨 아이'는 각각 국내와 국외문학분야 도서로 추천됐습니다.
사회과학분야 사서추천도서
시간이 멈춘 방 / 고지마 미유
데이터 프라이버시 / 니혼게이자이신문 데이터경제취재반
사회과학분야 추천도서에는 유품정리인인 저자가 고독사의 현실을 알리고자 쓴 글 '시간이 멈춘 방'과 데이터 경제시대 편리함 이면의 문제를 분석한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선정됐습니다.
(촬영: 김석현 국민기자)
매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하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는 독자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전문지식도 쌓을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호 / 서울시 강남구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밖에도 못 나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서 매우 심심하고 외로울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때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책을 보면 밖에 나가지 않고도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느낌도 들고 제 자신을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매우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은 책을 통해 자신을 읽는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도서와 함께 자신을 돌아보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최영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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