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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원시부터 디지털까지···정보화 역사 특별전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원시부터 디지털까지···정보화 역사 특별전

등록일 : 2020.12.15

정희지 앵커>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로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요.
원시시대부터 디지털 시대까지 인류의 정보화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사전 예약으로 이번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 윤지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윤지혜 국민기자>
(국립중앙과학관 / 대전시 유성구)
전시관으로 들어서자 동굴에 새겨진 동물 그림이 보입니다.
프랑스 라스코 동굴에서 발견된 천 5백여 점의 벽화 중 하나인데요.
2만여 년 전 풍요와 성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국보 제285호)

지난 1971년에 발견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
신석기 시대에 고래 사냥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훈민정음 한문 해설서 (1446년)

보시는 것은 훈민정음을 창제한 목적과 원리를 설명한 한문 해설서.

현장음>
"창제 과정이 정확하게 기록된 문자는 우리나라의 한글뿐입니다."

한글 해설서를 처음 본 관람객들은 다시 한번 한글의 소중함을 되새겨봅니다.

인터뷰> 김 숙 / 대전시 서구
"훈민정음. 이 정도까지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한번 살펴보니까 더 자세히 알게 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요."

호모 인포매티쿠스 특별전

국립중앙과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류 정보 관련 자료 150여 점을 선보인 특별한 전시, 문자 혁명과 인쇄 혁명을 거쳐 아날로그 혁명과 디지털 혁명까지.
인류의 정보화 발전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신향숙 /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총괄과 학예연구사
"정보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정보화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호모 인포매티쿠스'로 전시 주제를 설정하였습니다."

에디슨 태엽 모터 축음기 (1895년)

지난 1895년, 에디슨이 만든 태엽 모터 축음기.
음악을 녹음하는 가정용 축음기입니다.
1981년에 선보인 마이마이 카세트.
걸어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용 카세트로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관람객들은 새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인터뷰> 유진복 / 세종시 조치원읍
"지금도 추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마이마이를 부모님께 사달라고 해서 당시에 공부를 열심히 하면 사주신다고 해가지고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도 나고..."

과거 사진기는 어땠을까요?

유리 원판 주름 카메라 (1920년대)

유리 원판 주름 카메라입니다.
빛을 흡수하는 감광제를 발라 사진 필름을 사용했는데요.
필름을 현상소에 맡겨야 원하는 사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극장 영화 관람이 특별했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아날로그 영사기

1990년대까지만 해도 극장에서 돌렸던 아날로그 영사기.
필름이 끊기면 다시 돌릴 때까지 스크린이 멈춰 기다렸다 봐야 했습니다.

현장음>
"옛날 극장에서. 극장 가면 이걸 뒤에서 돌리면서 앞에서 보는 거지. 영사기 돌린다고 하지 이거."

인터뷰> 조경숙 / 세종시 조치원읍
"극장에 갔을 때 영사기 돌리는 거 보고 영화도 재미있게 보고 또 작은 오빠가 외국 살 때 저 영사기 갖고 와서 봐서 추억이 생각나요."

한국 최초의 전화기 (1896년)

1896년, 덕수궁과 인천 사이에 개통된 한국 최초의 전화기.
옆에 설치된 수화기를 들자 옛 전화기의 역사를 들을 수 있는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고종은 미국의 기술자들을 불러들여 궁궐에 전화를 놨는데..."

무선호출기 '삐삐'인데요.
휴대 전화가 보편화되기 전 1990년대까지 널리 쓰였습니다.
상대방이 녹음한 음성 메시지를 듣기 위해 공중전화 앞에 줄 서 있는 모습은 당시 흔한 풍경.

인터뷰> 이재오 / 대전시 유성구
"'이런 것들이 있었구나, 저런 것들이 있었구나' 이런 발달 과정도 알 수 있었고 진화했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촬영: 최신영 국민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특별 전시는 내년 3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인류의 정보화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 원시시대부터 현재까지 의미 있는 시간 여행이 가능한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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