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 많은데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들이 '바다'를 주제로 유아,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책' 8권을 추천해 발표했습니다.
6월의 사서추천도서 박선미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바다 / 강효선>
바다의 모습을 생동감 넘치는 세계로 그려낸 이 책은 다양한 생물들의 움직임을 통해 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반짝이는 섬 / 장준영>
이 책은 꼬마 소라게가 멋진 껍데기를 찾는 여정에서 만나는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우리가 버린 폐기물이 생태계에 어떤 위협이 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인터뷰> 장준영 / '반짝이는 섬' 저자
"자연 보호 문제가 심각해진 게 어린이들의 탓이 절대로 아니잖아요. 어른도 (책을) 읽어주면서 같이 각성하거나 교육 차원에서도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슬프게도 반짝이는 섬은 섬이 아름다워서 반짝이는 게 아니라 해류로 인해 떠내려오는 해양 쓰레기들이 반짝이면서 그 섬을 향해 가기 때문에 반짝인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되고..."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 박혜선>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로 고통받은 마을 사람들과 자연의 회복 과정을 담고 있는 '바다가 검은 기름으로 덮인 날'.
<대왕고래의 마지막 노래 / 린 브루넬>
고래의 죽음 이후 수백 년 동안 이어지는 생명의 순환 과정을 4단계로 나누어 보여주는 '대왕고래의 마지막 노래'가 초등 저학년이 읽을 만한 도서에 추천됐습니다.
<제주도를 지키는 착한 여행 이야기 / 노수미>
제주도가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작가는 아름다운 제주도의 환경을 지키며 건강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요.
박선미 국민기자
"이 책은 음식 환경 역사 등의 주제로 제주도의 과거와 현재를 설명하며 아름다운 제주가 맞이할 미래를 제시합니다."
<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 / 자눔베르토 아치넬리>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점점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심해저대에서도 생명이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바다, 어디까지 내려가 봤니?'가 초등 고학년이 읽을 만한 도서에 추천됐습니다.
<파도의 아이들 / 정수윤>
탈북 청소년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책은 자유를 향한 간절한 꿈을 상징하듯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 세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낯선 환경 속에서도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인터뷰> 정수윤 / '파도의 아이들' 저자
"(탈북 청소년들이) 15세 이상~20세 가까이 되어서 바다를 봤을 때 그 느낌은 어떨까... 어떤 경계도 없이 장막 없는 너른 공간, 그런 곳에서 아이들이 해방감을 느끼고 단절과 벽이 있는 곳이 아니라, 모든 것을 너른 마음으로 품어줄 수 있는 인종이나 국가 차별 같은 그런 것들을 다 떠나서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바다의 이미지를 주고 싶었기 때문에..."
<바다에서 M / 요안나 콘세이요>
주인공이 바닷가에서 외로움과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과 그림으로 그려낸 이 책은 읽는 이에게 각기 다른 느낌을 주고 자신만의 바다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합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사서추천도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바다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수많은 생명과 역사가 깃든 공간입니다.
이번 추천 도서를 통해 바다를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