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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호국영웅정신 계승마을 '연천'에 가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호국영웅정신 계승마을 '연천'에 가다

등록일 : 2025.06.27 13:12

육서윤 앵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은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 중 한 곳인데요.
전쟁의 상흔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남아있는 이 마을은 정부가 호국영웅정신 계승마을 1호로 지정한 곳입니다.
이 마을을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6·25 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연천 지역.
38선 위쪽에 위치한 최북단 연천 백학면은 북한땅에서 남한으로 편입된 수복마을로 전쟁의 상흔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백학면 마을 공원에 포탄을 짊어진 말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6·25 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전투에 큰 공을 세운 군마 레클리스 입니다.

현장음>
"우리나라는 산이 많잖아요. 해병대원들이 맨날 포탄을 짊어지고 보통 곤욕이 아니라는 거죠. 말이 혹독하게 훈련받은 대로 약 51회 이상 왕복을 하면서 포탄을 날랐어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의 군마 레클리스는 미 해병대 역사상 처음으로 부사관 으로 임명되었고 미국 100대 영웅에도 선정됐습니다.
커피를 좋아했다는 레클리스, 그 이름을 딴 카페도 있습니다.

현장음>
"들어오세요~"

인터뷰> 남궁금복 / 레클리스 협동조합 카페 대표
"레클리스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하지 않나... 현대 사람들이 새로운 일을 할 때 우리도 꾸준히 하면 무언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전쟁 당시, 백학면 주민들은 지게를 지고 전투 지원에 참여했습니다.
이른바 지게부대 대원들은 민간인 신분으로 차량이 가기 힘든 산악지대를 오르내리면 탄약과 식량을 날랐습니다.

인터뷰> 권오현 / 백학면 거주 6·25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최전방에 올라갈 적에 물건을 올리고 가니까 무거워서 지게를 이용했는데 그것을 영어로 'A-frame'이라고 했어요. 'A' 자처럼 생겼다 해서... 지게를 지고 거기다 올려서..."

오옥순 국민기자
"6·25 전쟁 당시 연천은 전투가 치열했던 곳인데요. 연천이 수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게 부대 대원들과 군마 레클리스 등 숨은 영웅들의 활약이 컸기 때문입니다."

(장소: 백학역사박물관 / 경기도 연천군)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의 고장이기도 한 백학마을에 자리 잡은 역사박물관입니다.
녹슨 지뢰와 포탄, 낡은 군복들.
레클리스와 지게부대원의 사진과 유품. 전쟁이 남긴 상처와 영웅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금가현 / 백학역사박물관장
"우리나라를 위해 열심히 싸워준 유엔군과 국군, 그분들이 아니었으면 자유가 없잖아요. 우리가 최선으로 그분들의 고마움을 알고 기억해서 후손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없고 평화를 지속하며 나라 사랑할 수 있도록 알리는 데 이바지해야 되겠죠."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2015년 전국 첫 '호국영웅정신 계승마을'로 지정된 연천 백학마을은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영웅들이 남긴 교훈과 가치를 이어가고 DMZ역사문화마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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