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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 안전 조심···꼼꼼하게 챙기세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겨울 산행 안전 조심···꼼꼼하게 챙기세요

등록일 : 2021.01.07

이주영 앵커>

새해맞이 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겨울 등산은 설경이 매력이지만 안전사고와 저체온증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 안중태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북한산 족두리봉 / 서울시 은평구)
4계절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서울 북한산.
추위 속에서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맑은 공기와 겨울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등산객의 마음을 빼앗습니다.

인터뷰> 유광영 / 서울시 영등포구
“먼 산에 가지 않고 도심 속에서도 겨울 산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이곳을 자주 찾고 있습니다.”

겨울 산행은 특별한 매력이 있지만 문제는 안전입니다.
낮은 기온과 기상 변화는 안전에 가장 큰 위협 요소입니다.
해발 370m의 북한산 족두리봉입니다.
이곳의 온도는 영하 8.7℃. 산 아래와 3℃ 차이가 나는데요.
산 정상의 찬바람이 체감 온도를 더 떨어뜨립니다.
겨울 산은 100m 높아질 때마다 기온이 0.6도 정도 낮아집니다.
여기에 바람까지 불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집니다.
눈보라와 빙판길도 안전을 위협하는데요.
돌발적인 기상 상황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성제 / 한국등산연합회 사무국장
“겨울 산행은 주변 여건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데요. 항상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선정하고 사고를 대비해 3명 이상이 함께 등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겨울 산행의 필수 준비물은 체온 유지용 방한복, 모자, 장갑 등 미끄럼 방지를 위한 아이젠과 등산화, 보온과 동상 예방을 위한 스패츠 등을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해 대처 방법을 알아 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저체온증은 추위에 장시간 노출돼 중심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황인데요.
심하면 환각이나, 심정지. 혼수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젖는 옷은 갈아입고 마사지와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실족·추락 사고를 피하려면 등산 스틱을 활용하는 것이 좋고 호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해가 빨리 지는 겨울에는 오후 3시를 전후해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조난 시 바로 119나 국립공원공단에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비상식량,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인터뷰> 허용필 / 국립공원공단 안전대책부 계장
“겨울 산행길에는 눈과 빙판 등 곳곳에 사고 위험 요소가 잠복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공단에서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통해 날씨, 구조요청 등 다양한 안전사고예방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만 3천여 건의 등산 사고 가운데 17%가 겨울철에 일어났습니다.
겨울산은 사고 위험이 큰 만큼 꼼꼼한 준비와 안전 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산행 즐기시기 바랍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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