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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공민왕 황금유물 등 공개···관람객 감탄 이어져

회차 : 1475회 방송일 : 2021.01.19 재생시간 : 04:01

정희지 앵커>
고조선 시대에 쓰던 거울부터 조선시대 장인들의 융합작품인 목각 탱화까지.
민족의 얼이 서려있는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광주의 한 박물관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에 모처럼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고 있는데요.
임보현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동곡박물관 / 광주시 광산구)
박물관에 들어서자 가장 오래된 고조선 시대의 유물이 눈에 띕니다.
보시는 것은 청동잔무늬거울, 일정한 간격으로 수천 개의 선을 조합해 정교한 문양을 만들었는데요.
그 옛날 사람들이 만든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또 다른 고조선 유물인 세형동검과 비파형 동검, 교과서에서만 봤던 유물을 직접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 유물은 그리 흔치 않은데요.
공민왕이 쓰던 황금유물이 자태를 뽐냅니다.
보시는 것은 매끈하고 부드러운 모양새인 황금합.
연꽃과 연잎의 넝쿨 모양으로 조각된 표면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임보라 / 동곡박물관 학예사
“황금합은 사실 어디에 사용되었다고 정확하게 알려있지 않아요. 하지만 왕과 왕비의 향로로 사용되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고...”

구름 위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는 한 쌍의 학이 조각된 황금 장신구도 선보였는데요.
학의 깃털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관람객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현장음>
“저기 학이 새겨져 있지? 저게 금이래. 금...”
“예쁘다!”

인터뷰> 유소민 / 광주시 광산구
“황금을 세밀하게 조각할 수 있는 기술이 새삼 놀랍고 섬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2021년인 지금 사용해도 너무 예쁠 것 같다는...”

용의 머리모양 손잡이가 있는 황금잔도 돋보이는데요.
용의 이빨과 눈썹, 그리고 비늘까지 고려시대 장인의 정교한 솜씨가 놀랍기만 합니다.

인터뷰> 임보라 / 광주시 동곡박물관 학예사
“화려하고 정교한 기술 모두를 겸하고 있어서 당시 고려 금속공예의 정수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서 더 의미가 있고...”

광주의 한 박물관에서 '고조선에서 조선까지, 민족의 얼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마련한 특별전시, 공민왕릉에서 발굴된 황금유물 6점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고려 장인의 조각 솜씨는 현대 첨단 기술로도 재현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고려 황금유물 3D 체험도)

정교하고 섬세한 황금유물을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는 3D 체험.
멀티스크린을 손으로 확대하거나 사방으로 돌려보는 관람객들이 감탄을 쏟아냅니다.

현장음>
“이렇게 하니까 안까지 다 볼 수 있네. 진짜 화려하다.”

(목각탱화)

시선을 사로잡는 또 다른 전시물은 조선시대 후기 목각탱화.
보통 사찰에서 볼 수 있는 탱화는 천이나 종이에 그린 것인데요.
이번에 공개된 탱화는 나무에 조각해 도금을 한 것,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여덟 보살 등 다양한 조각으로 극락세계를 묘사했습니다.
크기가 가로 150cm, 세로 153cm 되는데요.
그림과 조각, 그리고 도금에 능숙한 세 분야의 장인들이 힘을 모아 만든 것입니다.

인터뷰> 신지현 / 광주시 광산구
“정말 옛 장인들의 솜씨가 대단했구나, 다시 한번 느꼈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그런 작품이라서 더 흥미롭게 관람했습니다.”

인터뷰> 임보라 / 동곡박물관 학예사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멋,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이 문화재들을 지켜나가고 전통을 계승시켜나가야 하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명부 작성 등을 거쳐 관람할 수 있는데요.
오는 3월까지 계속 열릴 예정입니다.
우리 민족의 얼이 서려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곳 박물관에서 둘러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 사태 속에 모처럼 문화적 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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