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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00분

도심 속 '지붕 없는 미술관'···공원 숲길에서 작품 감상

회차 : 1477회 방송일 : 2021.01.21 재생시간 : 04:11

이주영 앵커>
코로나 19 걱정을 덜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이 있습니다.
지붕없는 미술관, 안양 예술공원 인데요.
역사와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숲속 미술관에 오옥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안양예술공원 / 경기도 안양시)
공원 한가운데 독특한 모양의 흰색 건축물이 눈길을 끕니다.
20세기 모더니즘 건축의 거장으로 꼽히는 알바르 시자가 설계한 안양 파빌리온입니다.
국내 최초의 공공예술 전문센터이자 공공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장입니다.

현장음>
“이것을 여기에 집어넣어 볼게요. 그러면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작품이 뭐가 있냐...”

(거울 미로 / 예페 하인)

거울 기둥으로 이루어진 원형 미로는 기독교와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108개의 거울 기둥이 서로서로 빛을 반사하며 관람자를 미로의 중심으로 이끕니다.

현장음> 이경희 / 안양공공예술 프로젝트 도슨트
“불교에서 보면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 108번뇌라는 게 있잖습니까? 그래서 그 108번뇌를 연상해서 108개 알루미늄 거울을 설치했고 그다음에 기독교에서 이야기하는 순례자의 길이 미로라고 하는데 그 미로를 같이 합해서 불교와 기독교를 합해 거울 미로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안양 상자집 / 볼프강 빈터&베르트 홀트 회르벨트)

음료 박스를 재활용해서 만든 작품 '안양 상자집'입니다.
다양한 색상의 박스들이 빛과 만나면서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숲속 산책길을 따라 거닐면서 만나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이금순 / 서울시 종로구
“예술 작품을 보니까 정말 저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작품이 많이 있고 또 걸어보니까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을 정도로 활기찬 엔도르핀이 도는 그런 공원인 것 같습니다.”

(전망대 / MVRDV)

해발 481m 안양 심성산과 같은 높이로 만든 작품 전망대입니다.
추상적인 자료를 구체적인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시도해 온 네덜란드 건축가 그룹이 제작했는데요.
정상에 오르자 예술공원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현장음> 이경희 / APAP 도슨트
“삼성산의 정상을 원뿔 형태로 전망대를 만들어서 여기 오신 분들이 자유롭게 안양시의 전망과 안양 예술공원의 전체적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게끔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역사, 문화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거대한 숲속 미술관.
500여 점의 독특한 거대한 작품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래된 휴양지가 예술로 재탄생하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로 마음의 휴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국민 관광지였던 옛 안양 유원지 자리가 홍수 등에 따른 폐허를 딛고 예술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겁니다.

인터뷰> 강수민 / 안양문화예술재단 공공예술부 주임
“낙후된 안양유원지를 도시 개발하는 과정에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가 2005년에 시작되었고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이곳에 작품을 설치하면서 안양예술공원으로 변모하게 되었습니다.”

(영상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공공예술 중심 테마파크인 안양예술공원은 한 해 4백만 명이 찾는 관광 휴식 명소로 받돋움했는데요.
요즘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로 평일 2회, 주말 3회,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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