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고 있는데요.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올해를 '한글의 해'로 지정하고,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데요.
자세한 내용 홍희정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붓이 움직이는 속도를 반영한 글자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풀어냅니다.
쓰기의 조건이 바뀌면 한글 조형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현장음> 국립한글박물관 학예연구사
"훈민정음 해례본의 판본체거든요, 붓글씨로 썼어요 꾹 누른 붓의 흔적, 붓을 이렇게 떼면서 들어 올린 게 나타난 거예요."
로봇이 붓으로 키보드와 패드를 눌러 인공지능에 움직임을 입력합니다.
인간과 기계의 경계에서 도구가 만드는 글자와 기록의 의미를 실험적으로 탐구합니다.
인터뷰> 변두진 / 서울시 용산구
"(한글) 특징은 자음과 모음이 나뉘어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자유롭게 변형되는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온 것 같아요."
(문화역서울284 / 서울시 중구)
'한글실험프로젝트,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 전시에서 시각예술과 공예, 영상,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139점을 만날 수 있는데요.
쓰기 도구와 방식이 만들어내는 글자의 질감과 조형, 그리고 언어, 디자인 가치를 통해 한글의 의미를 새롭게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인터뷰> 최동현 / 서울시 강동구
"K-컬처가 외국이나 다른 문화권에서 많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그 중심에서 한글이 앞으로 우리의 문화를 알리는 중점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을 바라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화재 복구로 내부 공사 중인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실험프로젝트'와 함께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전시 공간에서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를 이어갑니다.
홍희정 국민기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국립한글박물관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한글 놀이와 말장난을 주제로 한 기획전 '글놀이'를 열고,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세종로 일대에서 그의 위대한 업적을 기념하는 문화·체험 축제가 펼쳐집니다.
10월에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 특별전을 열고 광화문광장 등에서 국민 참여형 행사 '한글한마당'을 운영하는데요.
K-컬처 확산 흐름에 맞춰 외국인들이 한글 원리 학습과 한국 문화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호세 / 스페인
"정말 똑똑하고 지혜로운 분이라서 놀랐습니다."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국내외 전시와 포럼도 열립니다.
4월에 김해에서 지역 순회전시가 열리고 8월에는 주LA한국문화원에서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전시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한글의 자모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한글 관련 기증 문화 확산 운동을 펼칩니다.
인터뷰> 이유선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운영과 사무관
"국립한글박물관은 2026년을 한글의 해로 지정하고 한글에 담긴 역사적 정신과 가치를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함께 공유하며 미래를 계승할 수 있도록 5월과 10월에 문화 행사를 개최합니다."
(촬영: 장경자 국민기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 '한글의 해'를 맞아 국내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사업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에 담긴 위대한 정신과 가치를 공유, 확인하고 세계 속에서 우리 글의 위상이 더 높아지기를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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