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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열풍···서울 지역 '채식 식당' 정보 제공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채식주의 열풍···서울 지역 '채식 식당' 정보 제공

등록일 : 2021.02.17

이주영 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채식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하지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채식 식당을 그때그때 바로 찾기가 쉽지 않았을겁니다.
서울시가 이런 실정을 고려해 채식 식당 위치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유선 국민기자>
('ㅂ' 채식 식당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에 있는 한 채식 식당.
채식을 하는 사람이 양식이나 중식 중 하나를 즐길 수 있는데요.
달걀이나 버터 같은 동물성 제품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이곳.
견과류나 곡물류로 우유 같은 비건 밀크를 만들어 내놓고, 달걀 대신 두부나 비슷한 질감으로 만든 음식을 내놓기도 합니다.

인터뷰> 소나영 / 'ㅂ' 채식 음식점 운영
"달걀이나 우유, 버터 같은 동물성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손님 중) 3분의 1 정도는 채식하시는 분들, 3분의 2 정도는 채식을 지향하시는 분들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음료와 와인도 마련돼 있는데요.
집에서 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도 판매합니다.

인터뷰> 김종빈 / 채식주의자
"작년 8월부터인가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고기나 밀가루를 끊으면서 건강도 챙기자 해서 채식을 시작했거든요."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 2008년 15만 명에서 2019년에는 150만 명으로 10년 사이에 무려 10배나 많아진 상황, 전체 인구의 3%를 차지하는데요.
최근 환경보호가 강조되면서 윤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가 계속돼 건강 식단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채식 인구가 계속 늘면서 채식 식당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
하지만 원하는 채식 식당을 그때그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빈 / 채식주의자
"밖에서 음식을 먹을 때나 친구들 만날 때가 좀 어려웠던 거 같아요. 그리고 확실히 그런 식당들이 많지 않다 보니까 갈 수 있는 동네, 약속을 잡을 수 있는 동네가 굉장히 한정적이었고..."

이같은 실정을 고려해 서울시가 채식 식당을 조사해 관련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는데요.
분야별 정보 → 복지 → 식품안전 코너를 차례로 검색한 뒤 '서울시 채식 식당 현황'을 클릭하면 지도로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업종별, 채식 유형별로 자세히 분류돼 있어 자신에게 맞는 식당을 검색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마예진 / 채식주의자
"서울시 홈페이지에 채식 식당 리스트가 정리되어 있어서 앞으로 이거 보고 찾아서 먹으면 될 거 같아요."

채식 식당은 국제채식연맹의 채식 분류를 근거로 식재료와 조미료에 동물성 성분을 첨가했는지, 그리고 유제품을 사용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해 공개한 겁니다.
공개된 서울지역 채식 식당은 일반식당 360여 곳과 프랜차이즈 580곳, 채식 전용 식당과 함께 채식 차림표가 있는 일반음식점을 모두 포함했습니다.
채식을 취급하는 양식 음식점이 한식 음식점보다 더 많은데요.
지역별로는 강남구에 전체의 11.6%인 110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종로구, 송파구의 순입니다.
채식 음식점 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어 일반인들도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김소원 / 비채식주의자
"이걸 보니까 채식 식당이 궁금하고 채식도 궁금한 거 같아요. 다음에 이걸로 검색해서 채식 식당에 가보고 싶어요."

(촬영: 장수아 국민기자 )

서울시는 채식 식당 안내 책자를 만들어 각 자치구 보건소에 비치하기로 했는데요.
시민들이 채식 식당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매장에 붙이는 스티커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입니다.

이제 원하는 채식 식당을 편하게 검색해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요.
채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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