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영 앵커>
남북이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통신연락선을 전면 복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일방적으로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13개월 만입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전면 복원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6월 일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하면서 일방적으로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약 13개월 만입니다.
청와대는 남북 정상이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관계 회복 문제로 소통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청와대는 아울러, 남북 정상이 하루속히 상호 신뢰관계를 회복하고, 관계 진전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과 통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전 10시 판문점에 설치된 남북기계실 간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기술적 점검 등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우리 측은 이전처럼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양측 간 정기통화를 할 것을 제안하였으며, 북측도 호응하였습니다.”

남북 군사당국간 군통신선도 복원됐습니다.
국방부는 서해지구 군통신선이 오늘 오전 10시에 개통됐고, 동해지구 군통신선은 기술적 문제로 연결을 시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오늘 오후부터 정기통화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군 통신선이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군사당국간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도 청와대 발표 시점에 맞춰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수뇌부 합의에 따라 통신연락선들을 재가동하는 조치를 취했다며, 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우효성 / 영상편집: 이승준)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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