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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중시 청년세대 '중고거래'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가성비 중시 청년세대 '중고거래' 인기

등록일 : 2021.08.12

김태림 앵커>
요즘 중고거래 이용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특히 청년들 사이에는 운동화 등 한정판 상품을 되파는 재테크 '중고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민경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민경 국민기자>
(부산시 금정구)
대학생인 홍성화 씨, 평소 옷이나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데요.
취향이 바뀌어서 잘 입지 않는 옷은 팔고, 마음에 드는 옷을 삽니다.
주로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 중고 옷을 사고파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고 돈을 조금 받더라도 만족감을 느끼면서 자주 이용합니다.

인터뷰> 홍성화 / 대학생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중고거래를 하는 것 같아요. 파는 옷은 스무 살 때 샀는데 못 입는 옷들이나 취향이 바뀌어서 지금의 취향과는 맞지 않는 옷들, 그리고 사는 옷들은 유행 타는 옷들..."

중고거래에 관심이 많은 또 다른 대학생 김우성 씨, 새학기가 시작할 때마다 책 사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인데요.
학교 커뮤니티 책방에서 판매 중인 중고책을 원래 가격보다 30% ? 저렴한 가격에 구했다고 합니다.
글을 올리는 사람이 게시판에 책 상태를 올려놔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어 자주 이용합니다.

인터뷰> 김우성 / 대학생
"일단 가격이 엄청 저렴했던 거랑 같은 학교 학생이랑 거래하니까 원하는 시간에 거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처럼 청년들 사이에 중고거래가 활기를 띠는 상황,
원하는 물건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고 쓰지 않는 물건을 팔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인터뷰> 김지윤 / 부산시 동래구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책과 옷이랑 생활용품 같은 거 (구매) 해본 적 있습니다. 특별히 부담감 같은 건 없고요. 저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다른 필요한 사람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중고거래 앱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도 거래되는데요.
취미나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내놓은 물건을 사는 청년도 많습니다.
한 청년은 좋아하는 축구팀의 오래전 물건을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진세민 / 부산시 서구
"쉽게 구할 수 없는 제품을 구하거나 더 비싼 걸 싸게 구하니까 아무래도 기분이 좋죠. 제가 좋아하는 팀의 2004년도 식 제품 트레이닝 복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중고거래 사이트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 사이에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이 일상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고거래 관련 카드 결제 규모는 20대에서 30대가 전체의 6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운동화나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물품을 구매한 뒤 되파는 이른바 '리셀 재테크'에도 2, 30대가 적극적입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고거래가 활기를 띠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화인터뷰> 황선경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면서 가치 소비를 하는 특징, 한정판 등 희소성 있는 물품 구매를 해서 물품을 되파는 리셀을 재테크로 활용하는 특징으로 인해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고 있고..."

(촬영: 문여주 국민기자)

전문가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2, 30대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중고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고거래와 관련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 최근 중고거래 사기가 늘고 있는데요.
피해가 없도록 미리 꼼꼼하게 살피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서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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