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카자흐스탄에 안장돼 있는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됩니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이 '계기'가 됐습니다.
문기혁 기자입니다.

문기혁 기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합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 대상국으로,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우리나를 찾는 건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를 찾는 첫 국빈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하고, 만찬을 갖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첫 번째 정상회담 이후 추진돼 온 후속 협력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과 ICT, 보건, 환경 등 양국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문 대통령이 2019년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했을 때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습니다.
또,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인적교류 증진방안을 협의하고, 지역과 국제무대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내년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해 광복절인 15일에는 '봉오동 전투'의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가 봉환됩니다.
홍범도 장군은 1937년 스탈린의 연해주지역 한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카자흐스탄에 정착했다 1943년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녹취>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합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민경철 / 영상편집: 오희현)

특사단에는 우원식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국민대표 자격으로 배우 조진웅 씨가 참여합니다.

KTV 문기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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