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메뉴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국가기념식 모아보기
본문

KTV 국민방송

국내 첫 '스마트 관광' 시작한 인천 개항장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국내 첫 '스마트 관광' 시작한 인천 개항장

등록일 : 2021.08.26

김태림 앵커>
'스마트 관광' 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첨단기술을 이용해 유명 관광지의 옛 모습도 보여주고 외국어 설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관광'이 시작된 인천 개항장을, 임수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인천개항장 / 인천시 중구)
인천의 개화기 모습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이곳,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인천 개항장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한산한 모습인데요.
상인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전화인터뷰> 이현대 / 인천 개항장 'ㄱ' 식당 운영
"지금 관광지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없죠. 매출에도 큰 지장이 있고 어려움도 많아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인천 개항장의 관광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스마트 관광' 서비스,
이곳은 구한말 청나라와 일본인들이 각각 살았던 거주 지역을 구분했던 계단인데요.
'AR 체험존'이라고 적힌 표지판 위에서 휴대폰 앱을 켜자 증강현실을 통해 1900년대 초 옛 인천 개항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과거 듬성듬성 들어선 건물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입니다.
휴대전화를 들고 시선을 돌리자 화면에 비치는 풍경도 달라지는데요.
관광객들은 한껏 재미를 느낍니다.

인터뷰> 정동현 / 서울시 금천구
"인천의 역사를 AR·VR(증강·가상현실)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 IT와 역사가 공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짜장면박물관 (등록문화재 제246호)

이곳은 짜장면 박물관, 지난 1890년대 이곳에 살던 청나라 사람들이 처음 만들었던
짜장면의 탄생 배경 등을 증강현실로 볼 수 있습니다.
인천항에서 밀가루를 내리고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노동자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대불호텔 (1889년 건립)

취재진이 찾은 곳은 한국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 이곳에 들어서면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1889년 이 호텔을 세운 일본 해운업자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 번역된 안내문도 휴대전화에 뜹니다.

현장음>
"이곳은 곧 전 세계에서 조선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호텔 3층에서는 과거 방문객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던 무명가수 모습을 재현한 영상을 휴대전화 앱으로 볼 수 있는데요.
한국에 처음 들어온 커피를 마실 때 이야기를 들려줘 개화기를 살아가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장음>
"그래서 저는 몰래 각설탕을 5개나 넣어 먹는답니다."

첨단 기술로 옛 건물과 함께 그와 관련된 역사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이한 스마트 관광,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성민 / 서울시 송파구
"건물들도 잘 보존 되어있고, 배치도 잘 되어 있고... 역사의 공간에 서있는 느낌?"

휴대폰 앱을 통해 '개항장 이야기 자전거'를 부를 수도 있습니다.
전기 카트를 개량해 옛날 사륜차처럼 만든 특이한 모습, 취재진이 직접 타봤는데요.
색다른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운전기사가 주변의 역사 유적을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차이나타운 중앙계단 꼭대기예요. 여기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언어 서비스도 제공되는데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로 관광명소에 대한 이야기를 설명해 줍니다.

인터뷰> 셀린 / 터키 유학생
"국가적 공간들이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이 공간들이 역사적으로 잘 보존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인천시 등과 함께 추진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휴대폰 앱을 통해 200여 개의 가맹점에서 원터치 결제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한희정 / 인천관광공사 스마트관광팀 과장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산업이 굉장히 어려운데요. 이번 AR·VR(증강·가상현실)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서 다시 한번 인천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스마트 관광도시, 인천에 이어 오는 2025년까지 전국 20여 곳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관광산업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