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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영화의 도시 부산, 동네 산책길에서 영화 즐겨요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영화의 도시 부산, 동네 산책길에서 영화 즐겨요

등록일 : 2021.08.26

김태림 앵커>
부산은 영화의 도시라고 하죠.
영화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화관이 아닌 집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동네에서 즐기는 영화관 '우리동네 시네마'를 김수연 국민기자가 소개합니다.

김수연 국민기자>
부산 해운대의 한 기술교육원.
중·장년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취업과 창업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이 기술교육원 1층 카페가 오늘은 영화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상영하는 영화는 박소현 감독의 <야근보다 뜨개질>.
사회적 가치 실현과 노동 현장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들의 감정 상태를 섬세하게 읽어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인터뷰> 박소현 / 영화감독
"30대에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함께 야근하던 동료들을 찍은 영화이고요."

대형 스크린에 한 사람씩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긴 책상과 의자가 놓인 동네 극장.
일반적인 영화관의 모습과는 다르지만 산책하듯 나와 영화를 볼 수 있는 동네 시네마가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뷰> 이성애 / 부산시 해운대구
"보면서 내 주위에서 나에게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겠구나 많이 생각했고 독립영화의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영화 상영 후에는 오픈 채팅을 통해 관객의 질문을 받아 감독이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은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줍니다.

인터뷰> 박소현 / 영화감독
"내 집 앞에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경험은 너무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요. 단순히 영화를 보고 흩어지는 게 아니라 그 영화를 통해서 다양하게 확장되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누구나 공감하는 삶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는 경력단절 여성의 꿈과 희망이 담긴 공간의 의미를 알리는 효과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석 / 해운대기술교육원
"기술이라고 하는 언어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조금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찾던 중, 영화라고 하는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기술을 전달하면 훨씬 더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기획했습니다)"

유네스코 영화 창의 도시이기도 한 부산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영화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시네마'도 그중 하나인데요.
부산 영화의 전당은 올해 기술교육원을 비롯해 8개 단체에 영화 상영 장비와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혜 / 영화의 전당 '우리동네 시네마' 사업 담당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우리동네 시네마'는 부산 전역의 영화 커뮤니티들의 활동을 지원해 주는 사업입니다.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은 본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촬영: 김수연 국민기자)

매달 한 번씩 진행되는 '우리동네 시네마'의 모든 프로그램은 관심 있는 누구나 예약 후 무료로 즐길 수 있는데요.
최근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사전 문의는 필수지만 관심이 뜨겁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영화를 보고 자연스러운 지역주민과의 만남은 공동체 활성화에 큰 힘이 될 텐데요.
지역의 익숙한 공간을 이용한 생활 속 문화 향유의 기회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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