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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한민국의 관문 '부산의 변천사' 한눈에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07시 40분

대한민국의 관문 '부산의 변천사' 한눈에

회차 : 1663회 방송일 : 2021.10.25 재생시간 : 04:50

김태림 앵커>
부산은 우리나라의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항구도시'입니다.
개항 이후 부산이 어떤 모습으로 변천해 왔는지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렸는데요.
평소 보기 힘든 자료가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지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이지영 국민기자>
(부산항 / 서울시 동작구)
대한민국의 해상 관문인 부산항.
해마다 국내 해상 수출입 화물의 절반 이상을 처리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항만 시설을 자랑합니다.

'부산, 관문 그리고 사람' 특별전
(부산시립박물관)

'부산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부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린 특별한 전시, 1876년 개항 이후 부산의 관문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유물과 사진, 영상 등 460여 점이 선보였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성훈 / 부산시립박물관 전시운영팀 학예연구사
"개항기부터 현대까지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떠한 관문을 거쳐 변천해왔는지 살펴보고 그 속에서 부산의 역사적 정체성과 현재의 위치를 함께 들여다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약장합편 (1898년)
(조선과 각국 조약 기록)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기록물인 <약장합편>, 대한제국 시절인 1898년에 펴낸 것으로 조선이 각국과 맺은 조약 내용이 담긴 귀중한 자료인데요.
조선의 첫 근대적 국제항인 부산 개항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조선귀호여록 (1878년)

1878년 부산에 머물렀던 일본인이 펴낸 책인 <조선귀호여록>, 배를 타고 부산항에 들어오면서 초량 지역의 모습을 그린 지도가 실려 있습니다.
개항 이후 부산 초량 왜관에 조성된 일본인 마을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부관연락선 (1905년 9월)

부산과 시모노세키 사이 바닷길을 달리던 부관연락선의 초기 모습을 담은 빛바랜 사진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서희 / 부산시 북구
"부산항 개항 역사의 양면적 의미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변관식 화가의 영도교 (1948년)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

동양 최초로 다리의 양쪽 끝이 들리고 배가 오갈 수 있게 만든 영도 다리, 광복 직후 이 다리를 화폭에 담은 변관식 화가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 LP 음반 (1952년)

6 ·25전쟁 당시 부산에는 많은 피란민이 몰렸는데요.
대중가요 '굳세어라 금순아' LP 음반 등 피란민의 애환을 전시물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정 / 부산시 부산진구
"부산에서 피란민들이 살아내기 위해서 투쟁 같은 생활을 한 걸 보며 참 마음이 아팠고요."

부산에서 국산 설탕 첫 생산 (1953년)

1953년 부산에서 국산 설탕 생산이 처음 시작되면서 나왔던 각설탕통, 어려웠던 시절 끼니를 때우기 위해 국수를 만들었던 밀가루 포대도 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 이후 부산은 대한민국의 수출입 무역의 중심지였는데요.

부산-대구 경부고속도로 기공식 (1968년)

1968년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상징인 경부고속도로 부산-대구 간 기공식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보시는 것은 7, 80년대 국내 신발업체가 몰려있던 부산에서 생산된 국산 운동화, 당시 어린 학생들이 가장 신고 싶어 했던 신발입니다.
신발 수출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기도 했는데요.
어린이들이 엿으로 바꿔 먹기도 했던 추억의 검정고무신도 보입니다.
국내 최초의 치약인 럭키치약과 역시 국내 최초의 금성 라디오는 모두 부산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부산 사람들과 관련된 전시물도 선보였는데요.
자갈치 아지매들의 손때가 묻은 칼과 도마, 깡깡이 아지매가 쓰던 선박 수리도구가 눈길을 끌고, 특이한 복장의 뱃사람 마도로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성훈 / 부산박물관 전시운영팀 학예연구사
"외화벌이에 앞장섰던 해기사를 지칭하는 마도로스 등 부산 사람에 대해 집중 조명하였는데 이런 점들을 관람객들이 주의 깊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도다리 모습이 나와 있는 흑백 스크린, 선박 핸들을 돌리면 다리가 올라갔다 내려가는 특이한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성민수 / 부산시 사하구
"부산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게 해주는 전시였던 것 같아요."

(촬영: 신헌정 국민기자)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고 하루 관람객이 350명으로 제한되는데요.
오는 12월 초까지 계속됩니다.

우리나라의 관문 역할을 해온 항구도시 부산.
이번 특별 전시는 지난 역사의 흐름 속에 부산의 위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이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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