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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대체육' 소비 확산 속 안전성 논란도 일어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2시 30분

'대체육' 소비 확산 속 안전성 논란도 일어

회차 : 1692회 방송일 : 2021.12.03 재생시간 : 04:03

최혜빈 국민기자>
(서울시 은평구)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대학생 오희진 씨.
냉동실에서 뭔가를 꺼내는데요.
인공 고기인 '대체육'입니다.
프라이팬에 구워 먹기 위해서 인데요.
얼마 전부터 고기 대신 '대체육'으로 바꾼 오 씨, 채식주의자가 된 건 아니고 동물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스스로 선택한 겁니다.

인터뷰> 오희진 / 대학생
“요즘에는 대체육도 정말 고기처럼 맛있게 잘 나와요.”

고기지만, 진짜 고기는 아닌 대체육.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와 식물 성분을 사용한 고기, 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과거 채식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콩고기'가 맛과 질감을 달리하는 식으로 진화된 것입니다.
대체육 소비는 비건 식당을 중심으로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진아 / 비건 식당 운영
“채식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고 (대체육)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고 비거니즘이라는 것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트렌드화 되는 건 확실히 맞는 것 같고...”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과거 채식주의자를 중심으로 일어난 현상과는 다릅니다.
맛과 비용보다는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가 반영된 것인데요.

특히 환경과 동물 복지에 관심이 높은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인혜 / 서울시 용산구
“처음에는 개인 건강 때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였는데 환경이나 평등한 사회, 그리고 코로나19 위기도 그렇고 여러 가지 지구에 관련한 포괄적인 상황들이 아무래도 비거니즘과 연관되어 있어서...”

인터뷰> 한솔비 / 서울시 영등포구
“저는 원래 동물권에 관심이 많아서 채식을 하다가 인터넷으로 대체육을 많이 시켜서 대체육으로 비건 바비큐 파티를 했거든요.”

한 시장조사 전문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115억 원, 올해는 155억 원 규모로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체육 소비가 꾸준히 늘면서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셈인데요.

(제16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코엑스 푸드위크) / 서울시 강남구)

국내 식품 산업의 최근 추세를 엿볼 수 있는 한 전시회에선 다양한 대체육 상품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환경문제에 더욱 민감해지면서 대체육 소비가 계속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련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현석 / 대체육 브랜드 운영
“판매를 시작한 이후로 조금씩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성장 가능성이 분명한 시장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소비자단체는 '대체육'이 가공식품인 만큼 인체 유해성 여부를 가려야 한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은주 / 건강소비자연대 부총재
“인공육이 어떤 과정에서 만들어지고 어떤 첨가물이 들어가며 어떤 유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는 거랑 모르고 (단순히) 고기라고 인지하고 먹는 거랑 다르다는 거죠.”

안전성 여부에 대한 검증과 함께 영양 성분에 대한 투명한 표기 등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정은주 / 건강소비자연대 부총재
“고기나 육류에 대한 개념이 달라진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 이것의 (영양 성분) 표기에 있어서 정확하게 표기해야 한다 (고 생각 합니다) 교육도 하고, 제도적으로도 밝힐 수 있게끔 하고...”

(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안전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대체육의 지속적인 확장성을 감안할 때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인공 고기 대체육, 소비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인체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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