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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반려견 외출 시 '목줄 길이 2m 이내' 준수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반려견 외출 시 '목줄 길이 2m 이내' 준수

등록일 : 2022.02.17

송채은 앵커>
개 물림 사고가 해마다 전국에서 2천 건 넘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반려견과 외출할 때, 목줄이나 가슴줄 길이를 '2미터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법적 안전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승은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승은 국민기자>
(서울시 마포구)
서울 시내 한 공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는 보호자가 많은데요.
반려견 목줄이나 가슴줄을 잡는 모습은 제각각, 반려견이 짖는 소리에 지나던 시민이 깜짝 놀라며 피해 갑니다.
어린 자녀가 예전에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는 부모는 지금도 마음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한세반 / 서울시 마포구
"개 한 마리가 아이를 갑자기 물어 그때부터 아이에게 공포증 같은 게 생겨서 개를 정말 무서워해요."

개물림 사고는 해마다 2천 건이 넘을 정도로 끊이질 않는 상황, 반려견의 돌발 행동으로 이웃 간의 갈등도 생기는데요.
이에 따라 반려견 안전관리를 의무적으로 강화한 동물보호법 시행 규칙이 지난 11일부터 시행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정희선 /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정책과 사무관
"긴 줄로 인해 보호자의 통제를 벗어나 개물림 사고가 발생하거나 이웃 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할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목줄의 길이를 2m 이내로 제한하게 되었습니다."

보호자가 반려견과 외출할 때 목줄 또는 가슴줄 길이를 2m 이내로 유지하도록 한 건데요.
독일이나 호주 등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보호자의 통제를 벗어나 사고를 일으킬 수 있어 안전조치가 강화된 겁니다.
만약에 2m보다 긴 목줄을 이용한다면 중간을 잡아서라도 사람과 반려견 사이를 2m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데요.
이번 조치로 마음이 놓인다는 시민도 있고,

인터뷰> 김지수 / 서울시 동대문구
"목줄 안 하고 다니는 분들이 정말 많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이 많이 없어질 것 같아서 저도 산책하기가 아주 편해질 것 같아요."

새로 강화된 조치를 지속적으로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고미경 / 서울시 마포구
"(목줄이) 길면 위험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꼭 지키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려견을 자유롭게 풀어 데리고 다니는 모습이 여전한 실정, 강화된 안전 조치를 아직 모른다는 보호자들도 있는데요.

인터뷰> 반려견 보호자
"아니요. 몰랐어요. 2m로 규정됐다는... 예전에는 몇 m였어요?"

인터뷰> 반려견 보호자
"몰랐어요."

반려견 안전 조치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해 주길 바라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인터뷰> 반려견 보호자
"사람들이 지나다닐 때 불편하지 않게만 해주면 되는데... 공원 같은 곳이나 놀이터, 축구장 이런 곳 있잖아요. 사람 없을 때는 그런 건 완화를 해줬으면..."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자동 리드줄을 이용하는 보호자도 많은데요.
이 역시 반드시 2m 이내로 잡고 다녀야 합니다.
공동주택에서도 개물림 사고나 반려견을 둘러싼 주민 간 갈등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 불안감을 느낀다는 주민들이 적지 않은데요.

인터뷰> 아파트 주민
"엘리베이터 타고 내릴 때 갑자기 강아지가 오면 엄청 무섭고 너무 당황해서 깜짝 놀랐거든요."

이 때문에 공동주택을 비롯해 다가구주택과 다중주택의 건물 내부 공용공간에 대해서도 반려견 안전조치가 강화됐습니다.
반려견을 직접 안거나 목줄의 목덜미 부분 또는 가슴줄의 손잡이 부분을 잡아야 하고, 몸집이 무거운 중형견이나 대형견은 허리를 굽혀 안거나 목걸이를 잡아야 합니다.
새로 시행된 반려견 안전 조치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주의해야 합니다.
1차 위반은 20만 원, 2차는 30만 원, 3차례 위반 때는 과태료가 50만 원이나 됩니다.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단, 오피스텔 내부의 공용공간은 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귀여운 반려견이지만 자칫 누구에게는 두려운 동물로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이웃을 배려하며 키우는 반려동물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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