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우리의 한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복 근무복과 교복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는 현장과 서울 도심에 환경공무관을 비롯한 '현장' 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전용 건물'이 생긴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예림 국민기자>
(문화역서울 284 / 서울시 중구)
서울 중심가에 복원된 옛 서울역 모습인데요.
현재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이곳에서 한복 전시가 열린다는 포스터가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한복 근무복과 교복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장인데요.
어떤 모습인지 제가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한복 근무복은 모두 30점, 관광호텔과 주방, 문화 관광 관련 근무자들이 편하게 입으면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외국인에게 알리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태극문양을 연상시키는 색감에 셔츠에 단 고름은 실용성을 위해 똑딱이 핀으로 대신했습니다.
한복 깃 안에 덧댄 하얀색 천을 말하는 동정을 셔츠에 단 것이 특징, 색동 문양까지 더해 한복 고유의 멋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주방 근무자들을 위한 한복은 짙은 자주색의 중후함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인터뷰> 윤청호 / 서울시 용산구
"화려하지 않으면서 디자인 깔끔하고 활동적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인터뷰> 박수열 / 대학생
"한복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이 주로 나온다면 굉장히 새로운 시도 같고 더 한국다운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마련한 것, 한복 입는 문화를 일상생활 속에 확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백유은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매니저
"한복 근무복과 한복 교복을 직접 만져보고 착용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오셔서 한복 근무복과 한복 교복이 이끄는 한복의 일상화를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한복 교복 15점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한복의 매력을 살리면서 학생들이 교실이나 운동장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색동을 살려 전통 한복의 멋을 한껏 살린 교복이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최근 생활복을 도입한 학교가 많다는 점을 반영해 한복 후드티와 체육복도 새로 개발됐습니다.
인터뷰> 윤서하 / 서울시 동대문구
"이번 기회에 다양한 의도와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한복을 많이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한복 근무복과 교복은 한복 디자이너 5명과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자인 대학생 한 명이 디자인 개발에 참여했는데요.
전통한복에 실용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황선태 / 한복 디자이너
"전통한복에서 가져온 패턴이나 문양, 그리고 색감을 기반으로 디자인했죠. 그래서 실용적인 면과 접목해서 (한복) 디자인을 개발하게 된 거죠."
이번 전시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빚어진 '한복 정통성 논란'과 관련해 우리 것의 소중함을 되돌아본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인터뷰> 서승민·김정선 / 대학생
"중국이 계속 우리나라의 문화들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왜곡 주장한 것이) 김치도 있었고, 한복도 있었는데 저희가 봤을 때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켜야 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개발된 한복 도입을 원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도입 절차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한복근무복·한복교복 전시
▶ 일정: ~ 2월 24일까지
▶ 장소: 문화역서울284 2층 전관
이번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계속됩니다.
'너무 예뻐요', '참 아름다워요' 이렇게 외국인들의 호감을 사는 우리 고유의 한복이 일상생활 속에 널리 퍼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이예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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