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앵커>
93시간의 사투 끝에 강원 영월 산불의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산불 피해가 큰 강릉과 동해 지역은 이번에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최유선 기자입니다.
최유선 기자>
발생 93시간 만에 강원 영월의 큰불이 잡혔습니다.
인명·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면적 112배에 달하는 산림 80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경사도가 40~45도로 높고, 돌산인 탓에 진화인력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산림당국은 재발화를 막기 위해 뒷불감시 인력을 배치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강릉·동해의 진화율도 95%로 높아졌습니다.
산림청은 강릉 쪽 진화작업이 대부분 마무리됐다며, 현장에 투입됐던 헬기 스무 대 등을 울진 산불쪽으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강릉·동해는 울진·삼척에 이어 산불 피해가 큰 곳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8일) 오전 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진·삼척에 이어 강릉·동해도 주택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고,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금과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혜택 등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일부 산불의 불씨가 꺼져가는 가운데, 울진·삼척의 진화율은 50%로 더딥니다.
산불 면적이 넓은데다 화선도 60km나 이르고 있어, 확산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시시각각 바뀌는 바람도 여전히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진현기)
산림청은 오늘부터 가용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 장기화를 막아보겠다는 입장입니다.
KTV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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