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규 국민기자>
(광주예술중학교 / 광주시 북구)
다양한 색채로 장식해 눈길을 끄는 특이한 건물,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 문을 연 공립 예술중학교입니다.
음악과 미술 2개 전공을 가르치는데요.
올해 첫 신입생 선발에서 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음악과에 20명, 미술과에 21명이 입학했습니다.

인터뷰> 강영혜 / 광주예술중학교 음악 교사
“높은 경쟁률을 뚫고 들어왔는데 훌륭한 아이들을 담당하게 되어서 참 자랑스럽고 모든 과정과 구성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첫 시작을 끊게 되어 매우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미술 기본 도형 그리기 실습 시간, 이젤 앞에 앉은 학생 10명이 연필로 스케치를 해보는데요.
선생님이 교실을 돌며 개인별로 지도를 해줍니다.

현장음>
"화면에서 도형 크기 잡을 때 윗부분이 아랫부분보다 공간이 더 많이 남아야 해...“

이곳은 한국화 교실, 선생님이 벼루에 먹을 갈아보는 시범을 보입니다.

현장음>
"세게 한다고 빨리 갈리는 것도 아니야 힘을 빼고 무르게..."

학생 5명이 서툰 솜씨지만 조심스럽게 먹을 갈아보는데요.
선생님이 화선지에 어떻게 붓글씨를 쓰는지 보여줍니다.

인터뷰> 서지민 / 광주예술중학교 미술과 1학년
“제가 항상 원하던, 꿈을 찾아서 갈 수 있는 광주예술중학교에 입학해서 매우 자랑스럽고...”

이곳은 음악 실습 교실,

현장음>
"앞에서 우리가 방방 뛰던 마음들을 살짝 천천히 정리하면서 마무리가 돼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 지도로 음악 전공 학생 4명이 아름다운 관현악 연주를 함께해봅니다.
피아노 교실이 따로 있는데요.
피아니스트가 꿈인 학생 2명이 선생님 지도를 받으며 연습을 합니다.
성악 교실도 있는데요.
성악가의 꿈을 안은 학생이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목청을 높입니다.
개인 연습실도 따로 있어 피아노부터 첼로, 성악까지 나 홀로 연습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국악 연습실, 판소리 명창이 되고 싶은 학생이 선생님의 지도로 '강상풍월'을 구성지게 읊어봅니다.

현장음>
"풍월 실으러 가는 밴지 십리장강벽파상..."

인터뷰> 이호준 / 광주예술중학교 음악과 1학년
“꼭 열심히 공부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성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위라은 / 광주예술중학교 음악과 1학년
“광주예술중학교에서 저의 전공을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수업 방식은 1, 2학년에는 기초교과목 수업, 3학년에는 전공 수업을 하게 되는데요.
학기 말에는 자체 연주회나 전시회를 갖게 됩니다.

인터뷰> 윤영아 / 광주예술중학교 교감
“광주지역의 예술 꿈나무들이 기량을 연마하고 꿈을 이루어가는 터전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과 함께 고민해가겠습니다.”

자녀를 예술인으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의 기대감이 큽니다.

전화인터뷰> 서정수 / 광주예술중학교 학부모
“훌륭한 선생님들께 잘 배워서 사회에 보탬이 되고 스스로도 행복하고 아름다운 예술인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예향의 도시'로 불리는 빛고을 광주에 생긴 공립 예술중학교, 다른 지역의 사립 예술중학교와는 달리 학비를 전액 시교육청에서 지원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게 됩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이곳 공립예술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 보이게 되는데요.
예술 인재를 키워내는 좋은 산실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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