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차연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국내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력 사용 반대와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화를 기원하는 조명이 전국 곳곳의 명소를 밝히고 있습니다.
평화의 빛 캠페인, 오옥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세빛섬 / 서울시 서초구)
어둠이 내린 한강공원 세빛섬.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노란색 빛이 밤하늘을 환하게 밝힙니다.
건물을 비추는 조명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고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 혁 / 서울시 서초구
“우크라이나 국기라는 걸 알게 되니까 기분이 새롭긴 하네요. 우리나라도 근대사에 전쟁이 일어났던 나라니까 전쟁이 정말 힘들고 무서운 거잖아요. 죄 없는 사람이 많이 죽는 거니까...하루빨리 전쟁이 종식되고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조명은 서울시청과 서울도서관, 세종문화회관과 남산 타워도 밝히고 있습니다.
평화의 빛 캠페인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랑과 파란색 조명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하루빨리 우크라이나 땅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는 우리 국민들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도서관 건물의 대형 글판에도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푸른 하늘과 노란 밀밭 그림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건데요.
막힘없이 펼쳐진 밀밭은 포성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서현 / 서울 서초구
“전쟁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나라가 평화롭고 안전하다는 거에 대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
수원화성 성벽도 평화를 기원하는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국기와 비둘기를 비롯해 전쟁을 반대한다는 문구로 이뤄진 조명은 수원화성의 화홍문 수문과 방화수류정 성벽을 매일 밤 비추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익 / 수원문화재단 관광운영팀장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하루빨리 다시 찾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벽에 조명과 함께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부산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도 평화의 빛으로 물들었는데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를 침공을 반대하는 다양한 집회와 퍼포먼스와 함께 평화의 빛 캠페인은 전국의 주요 시설과 민간시설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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