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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조선일보 무임승차 보도 관련
최근 경제 상황을 조선일보는 다르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어제 보도에서 한국은행이 상향조정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세계경제 호황 덕분이라며 ‘무임승차 경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브리핑의 이희영 기자는 조선일보의 보도는 현실을 왜곡해 재구성한 기사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이희영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희영 기자>

Q1> 최근 한국은행 등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상향조정한 데 대해 조선일보는 세계 경제 호황과 자유무역 확대에 무임승차해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폄하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이 타당한 것인지, 어떻게 보십니까?

A> 우리나라의 수출은 17개월 연속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으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역시 수출증가율보다는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경제가 개방되면서 세계경제의 경기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세계경제 호황이 경기 회복세의 배경에 있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다만, ‘무임승차 경기’라는 표현은 정부나 기업, 가계 등 국내 경제주체들의 경제 회복 노력과는 상관없이 세계경제가 잘 돌아가니 거기 편승했을 뿐이라는 폄하인데 이는 잘못된 말입니다.

수출환경만 놓고 봐도 개발도상국들이 고성장을 이어가는 등 국제경제가 전반적인 호황을 구가하고 있긴 하지만

원유값과 원자재값이 계속 올라가고 환율이 떨어지는 등의 수출 악재도 계속됐습니다.

수출이 10%가 넘게 상당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불리한 요인을 극복하고 이룬 성과이기도 한데 조선일보는 이런 부분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경제 움직임이 세계 경기 흐름에 연동돼 있기 때문에 현재의 수출증가세가 세계 경제 호황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가지 위험요인을 극복하고 이뤄낸 성과이므로 ‘무임승차’라는 말은 현실의 한쪽만을 크게 확대하고 다른 면은 아에 쏙 빼 버린 전형적인 왜곡보도입니다.

이 조선일보 기사처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수출증가율을 놓고 보도한 다른 언론의 기사를 보면 확실하게 비교가 됩니다.

다른 언론들도 경제상황이나 정부에 듣기 좋은 말만 쓰지는 않았습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 관련 내용을 1면 머릿기사로 다룬 한겨레신문만 봐도 경기 회복세가 대외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고, 미국경제 조정이나 국제유가에 따라 우리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겨레신문은 경기회복세가 수출과 내수 양쪽에서 다 나타나고 있고 정부가 인위적으로 무리한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고 이뤄진 성과라 회복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함께 내놨습니다.

언론의 비판이나 부정적인 보도 내용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보도가 균형이 잡혀 있고 한쪽에 편중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은 공이고 과는 과인데 일부 언론 보도는 너무 실패, 실책, 부정적인 내용에 집중돼 있습니다.

Q2> 조선일보가 경제정책 성과를 폄하하는 저의가 궁금한데요, 또 경제에 대한 악의적인 해석과 보도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는지요?


A> 이런 식의 왜곡보도가 끊임없이 계속돼 사람들의 머릿 속에 잘못된 ‘개념틀’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은 지금까지 경기가 회복될 조짐이 보여도 경제위기, 경제파탄이라고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경기심리를 위축시켜 왔습니다.

이제는 여러 가지 지표상으로 경제 회복이 본격화 돼 더이상 위기니 파탄이니 하고 주장할 수 없게 되자 ‘무임승차’라며 성과를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이 성과는 무엇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 향상과 경제 살리기에 애써 온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이룬 것인데 조선일보는 ‘무임승차’라는 식의 폄하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신문 독자들은 모두 경제행위의 주체입니다. ‘경제는 심리’라는 말도 있듯이 소비자와 기업 등의 경제행위는 심리적인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언론이 자꾸 ‘경제파탄’이라고 떠들면 그 보도가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소비심리나 기업투자에 알게 모르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선일보 보도처럼 ‘수출이 늘어나봐야 무임승차에 불과하다’고 폄하하면 안 그래도 얼어붙어 있는 경제심리를 위축시키게 됩니다.

사람들에게 경제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책임있는 언론의 역할인데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정부 정책과 경제현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비판하는 것은 언론의 제 역할이지만 일부 언론의 경우 악의적으로 정부에 흠집을 내려다 전체 국익과 국민경제에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한국정책방송 KTV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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