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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K-공예 세계 속으로, '로에베 재단 공예상' 작품 만나다

국민리포트 금요일 11시 40분

K-공예 세계 속으로, '로에베 재단 공예상' 작품 만나다

등록일 : 2022.07.25

김담희 앵커>
현대 공예 작품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전시가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시인데요.
올해는 결선에 오른 서른 개 작품 속에 우수작을 비롯해 국내 작가 7명의 작품이 포함돼 더욱 특별합니다.
자세한 내용 김윤종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윤종 국민기자>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성실의 시간 / 정다혜 作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 일시: ~7월 31일까지
▶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말의 목덜미나 꼬리 털인 말총으로 만든 공예품입니다.
가벼운 소재를 정교하면서도 섬세하게 엮은 빗살무늬 토기 형태의 작품은 전통의 미를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이 돋보입니다.

현장음>
"말총으로 만들었어? 멋있다∼"

정다혜 작가의 작품 ‘성실의 시간’은 ‘로에베 재단 공예상’ 우승을 차지하며 전 세계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장음> 조혜영 / 로에베 재단 커미셔너
"말총은 그냥 갓을 만드는데 사용했던 재료로 알고 있지만 그 재료를 가지고 조형적으로 풀었어요, 옛 기법을 활용해서 투과성 있는 부분을 이렇게 훌륭하게 만들었습니다."

(Cornish Wall / 안딜레 다알반 作)

우승작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끝에 특별상을 받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도예가 안딜레 다알반의 유약을 바른 도기와

(Verborgen / 줄리아 오버마이어 作)

독일 주얼리·금공예가 줄리아 오버마이어의 작품은 섬세하면서도 창의적 기법을 잘 보여줍니다.

(본능적 / 김민욱 作)

한국산 참나무를 활용해 만든 김민욱 작가의 작품 본능적입니다.
나무 특유의 뒤틀림과 갈라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숲의 감각 / 김준수 作)
김준수 작가의 <숲의 감각>은 천연 가죽을 가늘게 잘라 붙여서 그릇 형태를 완성했습니다.

현장음> 조혜영 / 로에베 재단 커미셔너
"김준수 작가는 원래 금속을 전공했는데요, 가죽공예를 배우고 버려지는 가죽을 아깝게 생각해서 자투리 가죽을 활용해서 하나씩 붙여 올린 작품입니다."

(파초가 그려진 화병 / 허상욱 作)

허상욱의 ‘파초가 그려진 화병’입니다.
은을 사용한 은채 기법의 분청사기 작품으로 전통에 현대의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허상욱 / 도자 작가
“조선시대의 분청사기를 좋아하게 됐는데 분청사기 중에 '박지분청'이라고 무늬에 배경을 긁어내는 작업이 있어요. 그 작업을 꾸준히 해왔는데 조금 더 변화를 주고 싶어서 그 무늬 부분이나 배경에 은을 입혀서 더 새로운 분위기를 한번 연출해봤어요.”

전시된 공예품은 15개 나라,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30점인데요.
작품마다 아름다움과 독창성이 뛰어나고 같은 재료,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습니다.
작품 하나하나에 동서양의 문화와 작가의 독창성이 담겨있습니다.
로에베 공예상은 지난 2016년 제정한 상인데요, 올해 서울 전시 작품은 공모에 참여한 116개 나라 작가들의 작품 3,100점 가운데 가려낸 겁니다.

인터뷰> 김수민 / 서울시 종로구
“거장들의 작품이다 보니까 섬세하고, 이것을 한곳에 모아서 전시회를 해서 저희가 관람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좋았고...”

인터뷰> 주가을 / 경기도 남양주시
“제가 공예를 전공하고 있는데 이 전시회를 보면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됐고,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해야 할지 많은 참고가 되는 전시였던 것 같아요.”

올해는 최종 결선에 오른 서른 점 가운데 우리 작가의 작품 7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건데요.
우리 공예가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인 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영 / 로에베 재단 커미셔너
“(공예는) 훌륭한 재료와 기술에 대한 해석이 있고, 또한 우리 공예가 굉장히 훌륭해서 이것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예박물관에서 현재 전시회를 하고 있고 공예 분야에 활성화를 위해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윤종 국민기자 /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공예 분야에서 권위가 있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작품전은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런던 디자인박물관, 일본 소게츠 재단, 파리 장식미술관에 이어 올해 서울 공예 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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